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해 양국간의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했습니다. 미 연방 상원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에 관한 청문회가 열려 치안 문제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밖에 미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현황, 월가 시위대 탄원에 대한 뉴욕 법원의 결정 등 오늘도 다양한 소식들을 천일교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문) 다음 소식 살펴보죠.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이라크 철군 관련 청문회에 군사 당국자들이 증인으로 나섰죠?

답) 그렇습니다.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15일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서 올해 안에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을 철수하기로 한 오바마 행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이라크와는 새로운 협력 관계가 도래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파네타 국방장관은 미국의 군사 분야는 이라크와의 관계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는 상호 관심과 존중을 바탕으로 정상적인 관계 회복을 향해 차분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의회에서 청문회가 열린 목적은 아무래도 미군 철수 이후 이라크의 상황을 우려하기 때문 아닌가요?

답) 맞습니다. 이날 청문회는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을 올해 안에 철수시키겠다고 밝힌 이후 보수층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화당 의원들의 주도로 열렸습니다. 가령 공화당 소속 존 맥케인 상원의원의 경우 청문회 발언을 통해 이라크 철군 계획을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파네타 국방장관은 이 같은 결정은 이라크 정부도 원하는 일이었고 이라크 의회가 미군에 대한 형사소추를 면제해달라는  요구를 비준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문) 이번 청문회에는 미군 합참의장도 증인으로 출석했죠?

답) 그렇습니다. 마틴 뎀시 미 합참의장은 미군 철수 이후 이라크의 상황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일부 시인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의 철군 계획에는 동의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미군이 철수한다고 해서 이라크와의 관계가 모두 단절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뎀시 합참의장은 그동안 미국은 이라크에 수많은 장병들의 피를 뿌리고 막대한 국민의 혈세를 투입했다며 이라크에 대한 투자는 계속돼야 하고 정부군 육성을 위한 지원도 계속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문) 미국에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 수가 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죠?

답) 그렇습니다. 지난 2010-2011 학년도에 미국 대학에 등록한 외국인 유학생 수가 학부와 대학원을 합쳐72만 4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미 국무부와 비영리 단체인 국제교육기구(IIE)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전 학년도에 비해 5%가 늘어난 것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입니다.

문)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는 어느 국가 출신이 많았습니까?

답) 네. 현재 미국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들 중 중국학생들이 약 15만 8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인도학생은 10만 3천 895명, 한국은 7만 3천 351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중국 학생들의 수는 전 학년도에 비해 22% 증가했고요. 대학원생은 두 배가 더 많아서 43%  늘었습니다. 이밖에 사우디 아라비아와 베트남, 이란, 베네수엘라 학생들의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 외국인 유학생 중에는 또 경영학 전공자가 가장 많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전체 유학생 중에 경영학 전공자가 20%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이공계열인 기술분야 전공자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또 이들 유학생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요. 캘리포니아주에만 9만6천명이 몰려 가장 많았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을 많이 받은 대학 역시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남가주 대학으로, 8천600여명이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문) 다음 소식 인데요. 뉴욕 경찰이 최근 월가 점령 시위대에 대한 강제 해산 조치를 벌였는데, 시위대가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었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뉴욕 경찰이 시위대가 머물고 있던 주코티 공원에서 천막 등 모든 시설들을 철거하고 시위자들을 몰아 냈었는데요. 시위대가 이 같은 공권력의 집행을 일시 중지해 달라고 뉴욕 법원에 탄원서를 냈었습니다. 그런데 법원이 곧바로 결정을 내렸는데요. 공원 내 야영을 금지한 뉴욕시 당국의 결정이 타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법원 측은 주코티 공원 소유자의 권리나 의무, 또 다른 시민들의 권리까지 무시하면서 시위대가 공원에서 노숙을 할 권리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문) 그렇다고 해당 공원에서 시위 자체를  제한한 것은 아니죠?

답) 그렇습니다. 시위자들이라 하더라도 공원의 출입은 얼마든지 가능한데요. 다만 천막이나, 침낭 등 침구류의 지참은 불허됩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There is no ambiguity here, the law here.  The First Amendment protects speech…”
블룸버그 시장은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언론의 자유는 보호되겠지만 공공장소에서 천막과 침낭의 사용은 허가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문) 다음 소식 살펴보죠. 미국 연방의원들의 11%가 미국민 상위 1%의 부자 대열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군요?

답) 그렇습니다. 그만큼 유력 정치인들 가운데 부자가 많다는 의미인데요. 미 의회는 하원의원 435명, 상원의원 100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같은 연방 상하의원 535명 가운데 11%인 58명이 미국내 최고 부자 1%에 포함돼 있다고 USA 투데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문) 연방의원들의 재산 순위도 공개가 됐죠? 최고 갑부 정치인은 누구입니까?

답) 네. 연방 의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정치인은 공화당 소속 캘리포니아 주 출신의 다렐 이사 하원의원으로 4억4천810만 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2위 역시 공화당 소속 텍사스 주 출신의 마이클 맥카울 의원으로 3억8천40만 달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어 민주당 존 케리 상원의원이 2억3천170만 달러, 같은 당 마크 워너 상원의원과 허브 콜 상원의원도 각각 1억5천만 달러 이상의 재산가였습니다. 이들 58명의 평균 재산 보유액은 총 900만 달러였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