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상원의 중진 의원 3명이 북 핵 6자회담 재개 조짐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노력이 있을 때까지 6자회담이 재개되면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유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 연방 상원의 존 카일 공화당 원내대표와 존 맥케인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 조 리버맨 국토안보위원장 등 3명의 중진 의원이 최근 북 핵 6자회담의 성급한 재개 조짐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들은 지난 3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은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확실한 비핵화 의지를 보일 때까지 6자회담 재개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지난 해 12월 미국과 한국, 일본 세 나라 외무장관 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설정된 기준이 정확하고 옳은 것이라며 지지했습니다. 6자회담 재개 이전에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조치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북한은 6.25 전쟁 정전협정과 지난 2005년 9월 체결된 6자회담 공동성명의 합의 사항, 그리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에 따른 모든 의무사항을 이행, 준수해야 한다고 의원들은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고, 비핵화를 위한 진정한 의지를 증명했다고 미국과 한국, 일본이 합의할 때까지 6자회담을 시작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의지에 변함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