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직 고위 관리들이 독일에서 민간단체 주최로 열리는 토론회에서 북한 외무성 당국자를 만날 예정이어서 주목됩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전직 고위 관리들이 이번 주말께 독일 베를린에서 북한의 고위 관리를 만날 예정입니다.

이들의 만남은 미국의 민간단체인 아스펜연구소 독일지부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하는 형식으로 이뤄집니다.

연구소 측은 22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미-북간 민간 차원의 토론회가 독일에서 2~3일 뒤에 개최된다며, 미국의 전직 정부 관리들과 북한 전문가가 북한의 고위 당국자를 만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소 측은 그러나 정확한 토론회 개최 날짜와 장소, 의제, 참석자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소식통에 따르면 토론회에는 워싱턴의 비정부기구인 북한인권위원회 리처드 알렌 의장과 토마스 픽커링 전 국무부 차관, 에반스 리비어 전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등이 참석합니다.

알렌 의장은 레이건 전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고, 리비어 전 회장은 주한 미대사관 부대사와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를 역임했습니다. 또 피커링 전 차관은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거쳐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냈습니다.

토론회에는 이들 외에 2~3 명의 미국 전직 관리들이 더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과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이 참석합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토론회는 미국 정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