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이 대장으로 임명된 데 대해, 북한 내부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지도자가 누가 되든 비핵화가 목표라는 입장입니다. 김근삼 기자가 미국 정부의 반응과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커트 캠벨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7일 북한의 권력 승계 움직임에 관한 질문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은 북한 내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역내 협력국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캠벨 차관보는 그러면서 북한 지도부의 변화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지도부 내부에서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언급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것입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27일 정례브리핑에서, 평양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주목하고 또 매우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하지만 의미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권력 승계 움직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북한의 비핵화가 미국의 최종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 달 초 북한의 정권교체에 대해 묻는 질문에, 누가 지도자가 되든 비핵화를 선택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미국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지도자가 누가 됐든, 비핵화를 선택해야만 더 나은 미래가 있다는 점을 6자회담 당사국들과 협력해 설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한편 커트 캠벨 차관보는 27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 진전을 위해서는 남북한 간 화해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남북한 간에 어느 정도의 화해 조치가 필요하며, 특히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 뿐아니라 비핵화 합의 이행에 대해서도 진지함을 보여야 한다는 게 미국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