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탈북자 5명이 미국 국무부의 초청을 받아 올 여름 미국에서 단기 연수를 받을 예정입니다. 탈북자들은 미국 내 주요 도시들을 돌며 다양한 장소를 견학할 예정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 내 탈북자 5명이 8월 중순부터 3주 일정으로 ‘국제 방문자 리더쉽 프로그램’을 이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탈북자는 지난 3월 미국 정부의 용기 있는 국제여성상을 수상한 이애란 박사와 북한 대학교수 출신의 김흥광 탈북지식인연대 대표, 공채로 한국의 은행에 입사한 탈북자, 대학원생 등 5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가 확정된 한 탈북자는 1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탈북자는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탈북자 사회 뿐 아니라 미래 북한의 재건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격려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탈북자는 특히 참가자 대부분이 열악한 환경에서 열심히 노력해 한국사회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일군들이라며, 앞으로 탈북자들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초청 받은 탈북자들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 체재비 전액을 부담하며, 국무부의 한국계 직원들이 통역 등을 위해 모든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무부는 2년 전인 2008년 강수진 탈북여성인권연대 대표 등 탈북자 4명과 북한 인권단체 관계자 1명을 처음으로 초청한 바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당시 프로그램에 처음 참가했던 탈북자들은 3 주 동안 워싱턴과 버지니아, 뉴욕, 미네소타, 캘리포니아 주 등을 방문해 지역사회 지도자들을 면담하고, 각 지역의 우수한 프로그램들을 견학했었습니다.

‘국제 방문자 리더쉽 프로그램’은 미 국무부가 1940년부터 시작한 교류협력 프로그램으로, 미국과 다른 나라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할 목적으로 개설됐습니다.

국무부는 지금까지 전세계 2 백 명의 전, 현직 국가 정상들과 1천 5백 명 이상의 각료들, 그리고 정치, 문화, 언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잠재적 지도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