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평화협상의 재개를 위해 요르단 강 점령지 내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활동의 동결을 설득했던 노력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7일 미국의 중동평화 협상 중재와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2개 국가 상생 해법을 위한 미국의 중재노력은 계속된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스라엘에 정착촌 동결을 설득해온  외교 노력의 실패를 인정하고 미국은 중동 평화협정 타결을 위해 다른 방안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미국 외교관들은 2008년 이후 중단됐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직접 평화협상의 재개를 위한 중재노력에 성공해 양측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정착촌 동결 시한이 만료되면서 직접 협상은 중단됐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이 동결되지 않는 한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정착촌 건설동결을 3개월간 연장하면 이스라엘에 외교적 혜택과 신형 젯트 전투기 제공 등 막대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며 설득 노력을 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연립정부 내 강경파의 반대로 정착촌 동결시한은 연장되지 않았습니다.

7일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양측과 협의한 뒤 직접협상을 재개하는데 정착촌 건설 동결 시한 연장이 최선의 기반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미국은 앞으로 몇 주일 동안 양측과 접촉을 계속하면서 평화달성을 위한 다른 핵심 사안들에 관한 중재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협상 대표들이 다음 주에 워싱턴에서 개별적으로 미국 관리들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팔레스타인 국가지위를  인정하려는 남미 국가들의 움직임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브라질의 이임을 앞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의 요청에 따라 팔레스타인 국가지위를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도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미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남미 국가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팔레스타인 국가지위를 일방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We don’t think we should be distracted from the fact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평화과정의 핵심 사안들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안은 직접협상뿐 이라는 사실에서 빗나가지 말아야 한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미국은 그 동안 수없이 되풀이 지적해 온대로, 팔레스타인 국가지위에 대한 일방적 인정은 중동평화 협상에 역효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는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국가지위에 대한 남미 국가들의 일방적 인정에 대해 미국 의회에서도 비난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미국 하원의 공화당 소속, 일리아나 로스-레티넨 의원은 팔레스타인으로 부터 폭력을 포기하고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하겠다는 약속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국가지위를 인정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잘못된 일이며 도리어 세계적으로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는 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리아나 로스-레티넨 의원은 내년 1월 새 의회가 개원하면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팔레스타인 당국자들은 최근 이스라엘과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국가수립 문제를 유엔 총회에 상정하는 등 일방적 행동을 추진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