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탈북자 단체 대표와 북한 관련 민간단체 관계자들이 워싱턴에서 국무부가 제공하는 지도자 프로그램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3주 동안 미국의 여러 도시를 방문해 민주주의와 난민 정착 지원 등에 관한 연수를 받을 예정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 국무부가 지난 봄에 이어 다시 탈북자와 북한 관련 민간단체 관계자 등 4명을 초청했습니다.

국무부는 지난 2008년부터 거의 매년 한국 내 탈북자와 북한 관련 민간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국제 방문자 리더십 프로그램 (International Visitor Leadership Program)에 따른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수 참가자는 탈북자 출신의 한남수 탈북청년연합 대표와 탈북자 정착을 지원하는 지방 단체 관계자, 그리고 민간 대북방송인 자유조선방송과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인 ‘Daily NK’ 기자 등 4명입니다.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선발된 참가자4명은 앞으로 3주 간 워싱턴 등 4개 도시를 방문해 민주주의 제도와 난민 정착 지원, 지역 사회단체의 자원봉사 실태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연수를 받을 예정입니다. 특히 미 의회와 국무부, 다양한 배경의 민간 연구소, 지역 단체들을 견학해 관계자들과 교류할 예정입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008년 강수진 탈북여성인권연대 대표와 김영일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대표 등 탈북자들과 북한 민주화 단체 대표들을 처음으로 초청해 연수를 제공했습니다.

이후 김흥광 NK 지식인연대 대표와 탈북 여성 1호 박사인 이애란 북한전통문화음식연구원장, 지난 4월에는 북한의 15호 요덕 관리소 출신인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와 북한 모 대학 출신인 강룡 새코리아 청년네트워크 대표 등이 연수를 받았습니다.

국무부의 국제 방문자 리더십 프로그램은 미국과 다른 나라 사이의 상호 이해를 돕고 협력을 증진할 목적으로 1940년부터 시작됐으며 매년 전세계에서 4천 명이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등 전세계 45개국의 현직 국가원수들이 과거 이 프로그램의 연수를 받았으며 3백 명 이상의 전직 정상들과 수 천 명의 각료들도 이 프로그램을 거쳤다고 소개했습니다.

올 초 이 프로그램에 참석했던 한국 내 관계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탈북자들에 대한 지원을 효율적,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걸 배웠습니다. 워싱턴을 떠나서는 클리블랜드, 텍사스, LA 쪽의 난민 지원시설이나 비영리기구들을 많이 방문했는데, 저는 난민시설들 마다 세밀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어요. 기본적으로는 탈북자들이 들어오는 시스템하고 굉장히 유사한 측면을 많이 발견해서 기분이 되게 좋았습니다. 선진적인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면을 많이 배웠습니다.”

국무부는 참가자들의 모든 항공료와 숙식비를 제공하며, 전문 통역요원 2명이 연수 일정 내내 참가자들과 동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