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로체스터 시에 거주하는 탈북자 부부가 지난 주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부부가 사망했습니다.

탈북자 부부 서 모씨와 김 모씨의 시신이 발견된 건 지난 18일 밤입니다.  미 동부 뉴욕 로체스터 시 자택에서 부인 김 모씨는 칼에 찔린 채, 그리고 남편 서 모씨는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남편 서씨가 부인 김씨를 칼로 찔러 살해한 뒤 자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로체스터 시 경찰 당국은 20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 중이며 곧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서씨가 다니던 한인 교회 목사의 말을 인용해 1년 반 전 로체스터 시에 정착한 서씨 부부가 미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잦은 부부싸움 때문에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다는 이웃들의 증언을 전했습니다.

서씨가 다니던 로체스터 온누리 교회의 김진규 목사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경찰의 수사가 끝나는 대로 교회 측이 이들 부부의 장례 절차와 사후 처리를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