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경제와 군사. 안보, 한반도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은 지난17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이들 현안에 대해 자세히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입장을 살펴봅니다. 정주운 기자 나와있습니다.

문) 미-중 정상회담이 드디어 이곳 워싱턴 시간으로 오늘 열리는데요. 저희 방송 청취자들은 아무래도 한반도 문제가 어떻게 논의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답) 네. 한반도 문제 중에서도 남북대화와 북 핵 6자회담이 핵심 현안인데요. 후진타오 주석은 미국 방문에 앞서 미국 유력 신문들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중국 측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남북대화와 6자회담을 지지한다는 것인데요.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남북한 양측이 대화와 협의를 통해 관계 개선과 화해, 협력을 이뤄내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평화 통일을 이루길 바란다고 후 주석은 말했습니다.

문) 6자회담에 대한 중국의 구체적인 입장은 어떤 것입니까?

답) 네. 역시 대화와 협의를 통한 평화적 방식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것인데요. 후 주석은 관련 당사국들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적극적 조치를 취하고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국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동등한 입장에서 협의를 진행하며, 6자회담을 통해 포괄적이고 균형 있게 9.19 공동성명을 이행해야 한다는 말인데요. 한반도에서 현재 긴장 완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관련국들이 이 기회를 활용해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문) 네. 후 주석이 강조한 것처럼, 미국도 대화 자체는 지지하고 있지만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한 남북대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중국 측과 차이가 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백악관의 마크 해머 대변인은 지난 1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강력한 동맹국인 한국을 지지하며, 대화 진전 방안과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해머 대변인의 말, 잠시 들어보시죠.

“We’re working with our six-party partners...”

네. 북한의 도발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고, 나쁜 행동에는 보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문) 미국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한을 공격의 배후로 지목하고 비난하는 내용의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을 추진했었는데요. 중국의 반대로 무산됐죠?

답) 네. 그런 이유에서 미국은 중국이 북한 문제에서 국제사회 책임 있는 강국으로서의 역할을 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최대 동맹국이자 원조국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것입니다. 미국은 특히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합의에 대한 이행 의지를 구체적인 조치로 보여주기 전까지는,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강력히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문) 그렇군요. 미국과 중국은 북한이 지난 해 11월 미국 민간인들에게 공개한 우라늄 농축 시설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 않습니까?

답) 네. 미국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9.19 공동성명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반면, 중국의 추이톈카이 외교부 부부장은 지난 주 베이징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중국은 아직 문제의 시설을 본적이 없다며, 북한의 우라늄 농축 활동이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안보리에 회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문제를 놓고 적지 않은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의견 조율이 이뤄질지 궁금합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살펴본 두 나라 주요 현안, 오늘은 한반도 문제를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