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버마의 핵 개발을 지원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또 북한이 국제법을 어기고 비밀리에 화학무기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김근삼 기자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28일 '군비통제와 비확산, 군축 이행'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2004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미국 정부의 관련 노력을 기술하면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확산 우려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이란과 북한, 시리아를 대표적인 핵확산금지조약, NPT 위반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북한은 우라늄 농축과 핵무기 개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안전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등 NPT를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NPT와 IAEA 안전규정을 위반한 뒤 임의로 NPT 탈퇴를 선언했다며, 북한이 2005년 9.19 공동성명의 비핵화 의무를 준수하고 NPT에 복귀할 때까지 북한을 계속 보고서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버마의 핵 개발과 관련해 북한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보에 따르면 북한이 버마의 핵 연구 시설 건설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미국은 버마의 핵무기 관련 활동 조짐에 대해 계속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화학무기 개발에 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화학무기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화학무기를 보유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은 계속해서 화학무기 개발에 필요한 장비와 재료, 기술 확보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밖에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이뤄진 북 핵 협상과 관련 조치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