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문가들은 최근 적발된 미국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암살 음모 사건에 의문점이 많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인데요. 이에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국의 이란 전문가들은 최근 공개된 미국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암살 음모 사건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법무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미국에 귀화한 이란인인 마수르 알밥시아르가 이란의 엘리트 부대인 혁명수비대 소속 알쿠드스의 사주를 받아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를 암살하려 한 사건입니다.

미국 법무당국은 이란이 멕시코의 마약 범죄 조직을 통해 살인 청부 계약을 맺으려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 당국은 이 사건이 조작됐다며 강력 부인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조사국(CRS)의 이란 전문가인 켄 카즈맨 연구원은 이란의 과거 테러 행태를 감안할때 이번 사건은 납득하기 어려운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IF THE IRANIANS

“카즈맨 연구원은 이란 당국자들이 진짜로 사우디 대사를 살해하려면 제3의 장소에서, 자신들이 믿는사람을 통해 하지, 이런 식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쿠드스는 과거 유럽과 중동에서 반정부 인사들을 암살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카즈맨 연구원은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같은 중요한 인물을 암살하려 할 때 쿠드스가 외부에 살인 청부를 준 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의문점은 왜 이란이 미국에 있는 사우디 대사를 암살하려 했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란과 사우디 관계가 나쁜 것은 사실입니다. 이란의 이슬람 시아파 국가이고 사우디는 수니파 왕정 국가입니다. 또 지난 2008년에 폭로 전문 인터넷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에 공개된 바에 따르면 미국 주재 압둘 알주베이르 대사는 미국을 동원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중동을 담당했던 찰스 파디씨는 워싱턴에 있는 사우디 대사를 암살하려는 것은 대단히 무모하고 위험 부담이 큰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OU KNOW…

“찰스 파디씨는 미국 땅에서 그정도의 고위급 인사를 암살하는 것은 전쟁 발발의 사유가 될 정도로 큰 문제라며, 미국이 이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손을 떼려는 마당에, 왜 이란이 그런 일을 하려고 했는지 이해하기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민간 정보 분석 기관인 스트래포의 수석 중동 분석가인 캄란 부카리씨도 그런 사건은 미국과 사우디 관계만 밀착시킬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FROM IRANIAN VIEW…

“캄란 부카리씨는 이란 입장에서 보면 미국과 사우디 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인데, 왜 이란이 사우디 대사 암살을 통해 두나라를 밀착시키려 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일련의 의문점과 관련해 카즈맨 연구원은 이번 암살 사건이 이란보다는 용의자인 알밥시아르가 주도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알밥시르가 먼저 이란 정보당국에 접근해 허황된 암살 음모를 제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HE APPEARS..

“카즈맨 연구원은 평소 이란 당국과 연계가 있는 알밥시아르가 쿠드스에 접근해 이같은 암살 계획을 떠벌리자 이란측이 가타부타 분명한 입장을 안밝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중앙정보국 출신인 찰스 파디씨도 그와 비슷한 견해를 보였습니다. 이란 정보당국이 알밥시아르의 정보 가치를 시험하려는 도중에 미국에 의해 암살 음모가 적발됐을 수있다는 겁니다.

미 법무당국에따르면 이란은 사우디 대사 살인과 관련 알밥시아르에 10만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과 이란이 이번 사건을 놓고 직접 접촉을 가졌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외교관계가 단절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