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 전투병력은 이달 말을 기해 철수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지만 막상 이라크에는 아직 새 정부가 들어서지 않았고 반면에 폭력건수는 증가일로에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이 같은 상황에 주목하고 이라크 국회에   한시바삐 새 정부를 구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3월 의회선거가 실시된 이후 거의 5개월 째 극심한 정치적 혼돈상이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로 정권 장악과 새 정부 구성 권한 그리고 총리 선출을 둘러싼 이슬람 시아파 파벌 사이의 내분이 그 주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이 같은 혼미한 정국은 지난 2003년 미군 침공 이후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의 규모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 이달 말까지도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이라크 의회에 대해 국익을 우선으로 서로의 견해 차를 해소하고 가능한 한 한시바삐 이라크 국민의 의지를 대표하고 전 국민을 망라하는 새 거국 정부를 구성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이라크 주재, ‘애드 멜커트’ 유엔 대표는 이 같은 유엔 안보리의 촉구를 되풀이하고, 새 정부구성 작업이 지연될 수록 이라크의 민주 체제로의 전환에 반대하는 무리들에게 악용당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또 국가불안정만 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멜커트 유엔 대표는, 유엔안보리에서 정부구성이 늦어진다면 이라크의 사회 기반시설과 공익 서비스 재건 작업이 방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Recent protests in a number of cities

멜커트 대표는 최근 이라크 여러 도시들에서 전력공급의 부진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달아 발생한 것은 일상적으로 겪게 되는 어려운 상황을 둘러싸고 이라크 일반인들의 환멸감과 분노 감이 날로 더욱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정전사태는 하루 평균 9시간 씩 이라크 전역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고 멜커트 대표는 지적했습니다.

그밖에 새 정부의 우선과제는 거국적 화합노력이 되어야 한다고 멜커트 대표는 촉구했습니다.

This includes Arab-Kurdish relations,

특히 아랍계와 쿠르드계 사이의 거주지 경계선과 국고세입의 분배, 수력발전관련 법안, 연방정부의 골격 그리고 헌법개정 과정을 둘러싼 분규도 반드시 고려돼야 할 현안이라는 것입니다.

멜케트 대표는 이라크 주둔 미군병력의 감축이 유엔 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유엔 직원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속에  근무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엔의 자체 보안이 더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유엔 회원국들의 좀 더 원활한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가리킨다고 멜커트 대표는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오는 31일을 기해 이라크주둔 전투병력의 임무를 끝낼 예정입니다.  그 후 이라크에는 약 5만 명의 미군병력이 남아 ‘새로운 여명’ 으로 명명된 작전에 따라 이라크 정규군 훈련과 대 테러작전 수행에 주력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