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와 노르웨이 정상이 이끄는 기후변화에 관한 고위급 유엔 자문단이 오는 10월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자문단은 현재 개발도상국들이 기후변화와 관련한 어려움에 잘 대처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에티오피아의 멜레스 제나위 총리와 노르웨이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가 이끄는 고위급 유엔 자문단이 지난 13일 미국 뉴욕에서 두 번째 회의를 마쳤습니다.

자문단은 개발도상국들이 지구온난화의 영향에 적응하고, 이 영향을 완화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한해 1천억 달러를 마련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앞서 세계 각국 정상들은 지난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 기후회의에서 개발도상국들에 오는 2012년까지 추가로 3백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은 자문단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문단이 장기적인 자금원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hese sources must be economically sound and politically viable.”

 

반기문 총장은 자금원은 경제적으로 견실하고 정치적으로 실행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몇 개의 가능한 자금원이 있다며, 그러나 정치적으로 또 현실적으로 실행가능한 자금원을 찾는 것이 핵심 과제라는 반기문 총장의 지적에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I think that is the main for our group to try to make some progress in making...”

 

자문단의 주요 과제는 다양한 자금원을 확보하고, 협상가들과 각국 정부에 의미있는 자문을 제공하는 데서 진전을 이루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협상가들과 정부들은 이를 통해 어떤 것이 실제로 이뤄지고, 어떤 것이 자문단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공감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밝혔습니다.

 

자문단은 오는 11월 멕시코 캔쿤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회의에 앞서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제공할 권고사항을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10월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지원금은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나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논의된 일부 가능한 자금은 정부보조금과 민간 부문 대출, 운송과 항공 산업에 대한 새로운 세금입니다.

 

기후변화의 영향에 가장 취약한 나라들에는 작은 섬나라들이 포함됩니다. 태평양 제도 11개국은 지난 13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동원하는데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좌절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들 11개국은 한 해에 1천억 달러는 크게 부족하다며, 선진국들은 자신들이 일으킨 피해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 자문단에는 노르웨이와 에티오피아 총리 외에도 가이아나 대통령, 영국과 프랑스, 멕시코,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총리,  사업가인 조지 소로스, 미국 백악관의 로렌스 서머스 경제 고문이 포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