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지난해 탈북자 3명에게 망명지위를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국 내무부는 24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공개한 망명집계현황보고서에서 지난해 탈북자 3명에게 망명을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신청자 20명 가운데 심의를 통해 3명에게만 망명을 허용했다는 겁니다.

영국은 지난 2005년에 탈북자 5명에게 망명을 허용한 뒤 2006년 15명, 20078년 135명, 2008년 170명에게 망명 지위를 부여했지만 2009년 부터 규모를 대폭 줄였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009년에는 3명, 2010년에는 1명, 그리고 지난해에는 3명이 망명지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는 신청자만 포함된 것으로 부양 가족을 합하면 규모가 조금 더 늘 수 있습니다.

유엔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는 지난해 발표한 세계난민현황보고서에서 2010년말 현재 영국에 탈북자 581명이 망명 등 합법적 난민지위를 받아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었습니다.

내무부 관계자는 ‘미국의 소리’방송에 이는 잠정 집계이며 최종 공식 보고서는 5월에 발표할 예정이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또 지난 2009년에 망명을 허용한 탈북자를 당초 5명에서 3명으로 정정하는 등 심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망명 신청을 하는 탈북자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에 정착한 뒤 다시 이동한 위장망명자로 보고 2009년부터 망명 심의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