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민주화 혁명의 발원지인 튀니지에서 23일,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선거가 실시됩니다.

제헌의회 의석 2백17석을 두고, 1백여 개가 넘는 정당에서 후보들이 출마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온건파 이슬람 정당인 ‘엔나흐다’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수당의 위치를 차지하기엔 역부족일 것 같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제헌의회 의원들은 새 정부가 설립되면, 과거 독재 정권 당시에 제정된 헌법을 대체할 새로운 헌법을 만들게 됩니다.

이번 선거는 경찰관 군인이 각 투표소에 배치된 가운데 실시되며, 국내외 수천 명의 기자들과 참관인들이 투표 과정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국제 사회는 이번 선거를 매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선거를 통해 튀니지에 효율적인 정부가 들어선다면, 이 지역의 다른 민주화 운동가들을 고무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튀니지는 지난 1월 14일, 약 한 달 동안에 걸친 민주화 시위 끝에, 23년 동안 장기 집권해온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대통령의 독재 정권을 몰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