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교황 베네딕토16세가 지난 2일 이탈리아 토리노 대성당에 전시돼 있는 ‘토리노 수의’ 앞에서 기도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토리노 수의’를 예수의 시신을 감쌌던 천으로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이것이 중세 시대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합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로마 카톨릭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토리노 대성당을 방문해 ‘토리노 수의’ 앞에서 기도했습니다. ‘토리노 수의’에는 십자가에 못 박힌 한 남성의 형상이 남아 있으며, 기독교인들은 이 천이 예수의 수의라고 믿고 있습니다.

로마 교황청은 지금까지 한번도 ‘토리노 수의’로 알려진 천이 예수의 수의라고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교황은 이날 토리노 대성당에서 행한 묵상 중, 이 천은 성경이 언급한 대로, 십자가에 못 박혔던 사람의 시신을 감쌌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토리노 수의’는 예수가 십자가 형에 처해져 사망한 뒤 부활했다는 가장 불가사의한 믿음에 대한 사진 자료로 여겨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리노 수의’가 대중에 공개된 것은 지난 2000년 대희년 이후 처음으로, 2백만 명이 ‘토리노 수의’를 보기 위해 예약했습니다.

교황은 묵상에서 ‘토리노 수의’는 가시관을 쓰고 십자가에 못 박혀 오른쪽 갈비뼈에 부상을 입고, 채찍으로 맞은 남성의 피로 새겨진 성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리노 수의’에 새겨진 형상은 죽은 남성의 것이지만, 수의에 새겨진 피가 그의 삶에 대해 말해준다고 교황은 말했습니다.

이날 아침 토리노에 있는 성 찰스 광장에서 열린 교황의 대형 야외 미사에는 수만 명의 순례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토리노 대주교인 세베리노 폴레토 추기경은 토리노를 방문한 교황을 환영했습니다.

폴레토 추기경은 ‘토리노 수의’는 예수가 겪은 엄청난 고통을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토리노 수의’에 새겨진 형상은 예수의 고통과 고난, 죄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모두와 함께 하는 예수의 열정을 상징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만약 수많은 사람들이 ‘토리노 수의’를 숭배한다면, 그것은 그들이 ‘토리노 수의’에서 어둠 뿐 아니라 빛, 그리고 삶과 사랑의 패배 뿐 아니라 죽음에 대한 삶의 승리를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