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분쟁을 둘러싼 입장을 유엔안전 보장이사회에 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지역 군사적 충돌 사태가 11일 잠시 소강상태를 맞았습니다.

이번 사태는 일주일 전 양국 국경에 위치한 900년 역사의 힌두교 사원 프레아 비히어 인근에서 촉발됐습니다.

이로 인해 급기야 수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수천명의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다음주 유엔안전보장회의 소집에 앞서 오는 14일 캄보디아 호르 남홍 외무장관과 태국의 카싯 피롬야 외무장관이 먼저 협상장에서 얼굴을 마주할 예정입니다. 양국은 현재 서로 먼저 무력 도발을 시작했다며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태국의 인권감시단 수나이 파숙 대표는 유엔이 이번 충돌을 논의해 인권 침해 요소와 관련 올바른 결정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입니다.

“But the Basis for conflict resolution is~”

파숙 대표는 “아직 양국에 갈등 해소의 여지는 남아 있지만 유엔안보리를 통해 국제법상 인권 위배 조항에 대한 공신력 있는 조사와 물리적 충돌 지역에서의 탄환 분석 등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금지된 폭탄이 사용된 것 등을 놓고 서로를 맹비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마티 나텔레가와 외무장관 역시 유엔안보리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다른 동남아 국가연합, 아세안 회원 국가들도 양국간 협상을 위한 중재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태국의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는 유네스코가 문제의 힌두 사원을 세계 문화 유산 목록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되면 캄보디아 사원 개발 계획이 철회돼 국경지역의  갈등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물론 캄보디아 측은 이에 반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의 국경 문제는 캄보디아가 프레아 비히어 사원의 세계 문화유산 지위를 얻은 직후인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원의 영유권을 놓고 양국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급기야 이 지역에 군대도 배치됐습니다.

한편 태국 정부는 현재 국내 민족주의자들로부터 캄보디아와의 국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2000년 양국이 체결한 양해각서를 철회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 양해 각서에는 ‘사원 주변의 국경이 확정될 때까지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지만 유명무실해진 상태입니다.

태국 민족주의 세력은 또 캄보디아 정부에  분쟁지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킬 것을 권유하고 있지만 이 같은 요구 역시 받아들여 지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