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가들이 다음 주 스웨덴에서 한반도 평화 문제를 논의하는 학술회의에 참가합니다. 북한 측 참가자들에는 외무성과 군 당국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웨덴의 안보개발정책연구소 (Institute for Security and Development Policy)가 주관하는 한반도 평화회의가 오는 22일과 23일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북한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소속 학자 4명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구축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들 가운데는 북한 외교관과 군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칼 잭슨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대학원 교수와 존 박 미국평화연구소 연구원, 짐 월쉬 매사추세츠공과대학 연구원 등이 참석하고, 중국에서는 3~4명의 학자, 일본에서는 전직 대사 1명이 각각 참석할 예정입니다. 일본 측 참가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북한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통은 현재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 인사들이 세부적인 회의 일정과 주제를 확정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측 참가자들이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 가능성 등과 관련된 최근 한반도 주변정세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톡홀름에서는 지난 해 5월 말에도 비슷한 회의가 열렸었습니다. 소식통은 천안함 사건 직후 열린 당시  회의에서 북한 측 참가자들은 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지적을 묵묵히 들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