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단체가 미국과 북한 간 이산가족 상봉에 대비해 한인 이산가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정주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들의 모임인 ‘미국 한인 이산가족 상봉 추진위원회’는 15일 미-북 간 이산가족 상봉에 대비해 미국 내 이산가족에 대한 실태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회의 이철우 이사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에 가족을 두고 있는 미국 내 한인들의 숫자와 나이, 성별, 북한 내 가족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철우 이사는 최근 미 연방 하원 찰스 랭글 의원의 보좌관과 만나 북한인권법과 관련한 연방 정부의 자금을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사업에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랭글 의원 측은 관심을 보이며 협조할 용의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철우 이사는 미-북 간 이산가족 상봉 추진 문제에 두 나라 정부 외에 미국 적십자사도 관여하고 있다며, 북한이 협조하려는 의도가 확실히 확인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한인 이산가족 상봉 추진위원회는 미-북 간 이산가족 서한 시범교환에 참여할 미국 측 명단을 작성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5월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의 평양 방문 중 이산가족 서신 시범교환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