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여러 채인 사람이 집을 팔 때 세금을 많이 내도록 한 양도세 중과 제도가 폐지됩니다. 주택 경기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정부가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한국에서 올해 가장 인기를 끈 상품으로 하얀 국물 라면이 선정됐습니다. 오늘 한국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서울 김현주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앵커:한국 정부가 오늘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네요. 자세한 내용 알아볼까요

기자: 네, 가장 관심을 끈 내용은 집을 여러 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집을 팔면 세금을 많이 내도록 한 양도세 중과세 제도가 폐지된 겁니다. 이 제도는 아파트 등에 대한 투기를 막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 시절 도입했었는데 7년 만에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 강남과 서초, 세 곳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자유로워지고,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부과도 2년 동안 정지됩니다.

앵커: 상당히 강수를 둔 것 같은데요. 이른바 강남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규제해온 정책 같은 건 노무현 정권에서 심혈을 기울였던 정책 아닌가요

기자: 네, 그래서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올 들어 벌써 다섯 번이나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끝까지 해제하지 않고 미뤄놨던 규제들인데 이번에 6번째 대책을 발표하면서 남아있던 대부분의 부동산 규제를 대부분 다 풀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그만큼 어려운 상태고 ,이제는 강남에서 아파트를 샀다 팔아도 큰 돈을 남기는 건 어렵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에선 여전히  부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이지 서민들에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런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이번 조치는 과도한 규제를 풀어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정부의 직접 지원을 확대해 서민주거 안정에도 기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금 상황으로 봐선 이번 조치를 시행하더라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물건도 잘 안 팔리면 당연히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게 될 텐데요. 올해 기업들의 실적이 그렇게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네요


기자:네 절반 가까운 제조업체들이 올 초에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업체 300여 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조사대상의 45%가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등에서 올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응답기업의 44%가 내년도에도 경기가 불투명하고 사업계획을 세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내년도 한국경가는 올해 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62%였습니다.

앵커: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공격사건의 파문이 한국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짐작을 하기 어려울 정돈데요. 민주당은 미한 FTA 강행처리 반대 보다 이 문제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것으로 보이네요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도 온 힘을 다해 막대한 비용과 책임이 뒤따르는 엄중한 범죄를 말단 비서가 단독으로 저질렀다는 걸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한나라당의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총동원돼 이번 사이버 테러는 전자민주주의 시대에 있어서는 안될 신종 부정선거라고 비판하고, 청와대와 국정원 등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며 공세를 확대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국회 본관 앞에서 한나라당 사이버테러 규탄 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나라당은 결국 최고위원 3명이 동반 사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네요.

기자: 네 오늘 한나라당의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 최고의원 세 명이 동반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오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중진의원들의 의견은 이들의 사표를 반려하자는 것이라며 이들의 사퇴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결국은 당 대표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것인데, 당을 재창당 수준으로 개혁하겠다는 것을 거듭 밝혔지만 설득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도부가 지도력을 잃고 먼저 무너지면서, 당내에서는 이대로가면 내년 선거는 해 보나마나 라며 위기감이 커져가는 등 겉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 상태입니다.

앵커: 한국에서 올 한해 가장 인기 있었던 히트상품을 선정한 재미있는 뉴스가 있네요. 1위는 라면이 차지했던데 어떤 라면이길래 그렇게 인기를 끌었나요?


기자: 네, 이름은 꼬꼬면 이구요, 하얀 국물라면이라고 해서  기존의 라면 하면 떠오르는 고추 가루 듬뿍 들어간 빨간 라면 국물이라는 통념을 뒤집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탄생배경도 재미있는데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인기개그맨 이경규씨가 맑은 닭 국물을 이용해 직접 개발한 라면을 선보였는데 라면 회사가 그대로 상품으로 만든 겁니다. 이 라면은 지난 8월 나오자 마자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지금까지 7천 만 개 이상 판매됐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인터넷 회원 77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선정한 올해의  10대 히트 상품을 오늘 발표했는데,  두 번 째는 지난 10월5일에 사망한 ‘스티브 잡스’가 뽑혔습니다. 그는 애플 컴퓨터와 아이폰 을 만들며 쉬지 않고 진화한 개혁가였습니다.

세 번 째는 똑똑한 손전화 스마트 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문자로 소식을 주고 받는 공짜 메신저 ‘카카오톡’입니다.

그밖에 삼성 스마트 폰 갤럭시 S2, 세계 여러 나라에 진출한 한국가요 K-POP,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길어진 노후에 대비한 ’연금복권’등이 뽑혔습니다.

올해는  ‘스티브잡스’나 ‘나는 가수다’ 처럼 사회의 문화적 흐름을 보여주는 사람이나 프로그램 등도 품목에 들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한국사회는 고물가와 저성장으로 인한 긴장과 불안이 커졌고, 인터넷을 통한 여론 몰이의 영향력 확대 등의 변화가 두드러졌는데 이런 사회 환경이 10대 히트 상품에 반영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