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새 정강정책을 내놓았습니다 .복지와 민생을 강조한 이른바 ‘박근혜식 복지’가 전면에 드러났습니다.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회사 주가 조작 사건으로 사상 처음 외교통상부가 검찰의 압수 수색을 받았습니다 오늘 한국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서울 김현주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앵커: 한나라당이 당 바꾸기에 본격 착수했네요. 새로 만든 정강정책이 복지를 강조하면서 친 서민적 정당으로 거듭나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군요.

기자: 네, 이른바 ‘박근혜식’ 복지가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6년 만에 전면 개정한 한나라당의 정강 정책 1조에 ‘복지국가’를 지향점으로 명시했습니다. 평생맞춤형 복지를 한국형 복지모형으로 설정해 국민의 생애 주기에 따라 누구나 사회보장 혜택을 받을 권리를 누리도록 했습니다.

특히 아동 여성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탈북자 등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복지가 강조됐습니다.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에 중점을 두면서 기존의 부자, 보수 정당의 이미지를 스스로 벗어 던졌습니다.

새 정강정책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세우고 있는 성장과 일자리, 복지의 선 순환을 이루자는 복지개념과 경제성장론을 받아들였습니다.

앵커: 이 정도면 보수층을 대변해온 한나라당이 단순히 이미지를 바꾼다기보다는 당의 정책 노선에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번 정강정책 개정으로 보수정당에서 중도 서민 정당으로 방향을 트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민과의 약속’ 이라는 이름으로 개정되는 새 정강정책은  현 이명박 정부의 정책 기조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기존에는 ‘활기찬 시장과 경제성장’에 무게를 뒀다면 새 정강정책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할 수 있는 잠재력 향상이 지향점입니다.

시장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는 ‘시장 중시 기조’도 거의 폐기되고, 시장이 실패한 정책분야에 대한 정부 개입의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앵커: 외교와 교육 등 다른 분야에서도 노선 변화가 눈에 띠네요.

기자; 네 외교노선은 ‘실용주의’라는 용어를 없애고 ‘국익과 신뢰에 기반한 평화지향적 균형외교’로 바꾸고 대북정책에서도 유연성을 강조했습니다.

‘교육의 수월성과 경쟁력 제고’을 강조하던 교육 방향은 잠재력 개발과 인성교육 확대’에 중점을 뒀습니다.

앵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자기 색깔을 분명히 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겠죠.

기자:네 이명박 정권과 일정 부분 선을 긋고 박근혜 체제로 본격적인 총선과 대선 행보에 나선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박위원장은 오늘 비상대책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정강정책 개정안을 기초로 해서 앞으로 우리 당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개정안은 시대변화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의 나아갈 길이 국민 행복에 있음을 명확히 했고 공정한 사회와 시장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도 잘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개발사건이 몰고 온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 지 모르겠네요.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실시됐군요.

기자: 네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회사  씨엔케이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외교통상부 청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사직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김은석 에너지자원 대사 사무실과 대변인실, 공보 담당 사무실 등에 대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검찰은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정책관을 지내고 외교부로 돌아온 김대사가 2010년 12월 카메룬 다이아몬드광산 과련  보도자료 배포를 주도해 씨엔케이 주가가 폭등하도록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외교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외교통상부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오늘 아침 수사관들이 들이닥치자 외교부 공무원들은 상당히 충격을 받고 당황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검찰은 카메룬 현지 공관에서 보낸 전문을 확인하기 위해 외교 정보시스템실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은 김대사 개인의 부절절한 업무처리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조직적 비리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수사도 아직 계속되고 있는데 돈봉투 뿌리기를 기획하고 지시한 당사자가 청와대 김효재 정무수석이었다는 보도가 있네요

기자: 검찰이 당시 2천만원 짜리 돈봉투를 받은 구의원 김모씨를 조사하면서 돈봉투가 김효재 정무수석 책상에서 나온 것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수석은 당시 박희태 후보 선거캠프의 상황실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청와대는 김수석이 돈봉투 돌리기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며 검찰이 확보한 진술을 믿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김수석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을 경우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김수석은 오늘도 평소처럼 업무를 수행 했습니다.

앵커: 한국 수도권 인구가 40년 만에 들어오는 사람도다 떠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소식 자세히 알아볼까요?

기자: 한국에는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서울은 정말 모든 것의 중심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 동안 지방에서도 사람들이 공부를 하거나 일자리를 찾기 위해 모두 서울로 서울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 40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수도권으로 들어온 사람보다 빠져나간 사람이 8천명 더 많았습니다.

통계청이 밝힌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1970년대 이래 서울 등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항상 수만 명씩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2005년부터 들어오는 사람의 규모가 조금씩 줄기 시작해 지난해 처음으로 빠져나간 사람이 더 많아진 겁니다.

연령 별로 자세히 들여다 보면 20대와 10대에서만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더 많았고 나머지 연령에선 모두 빠져나가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서울에만 좁혀서 보면 20대에서만 들어오는 사람이 많았는데 서울로 진학하는 대학생들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이동자는 모두 813만 명이었는데 1975년 이후 가장 낮은 이동률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