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한명숙 대표가 정권 교체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현역 지역구의원 25%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오늘 한국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서울 김현주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앵커: 민주통합당이 이제 새 지도부 선출을 끝내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셈이네요. 한명숙 대표는 어떤 당선 소감을 말했나요?

기자; 어제 대표로 뽑힌 뒤 수락연설에서 한 명숙 대표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승리의 대장정을 시작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대표는 오늘 첫 번째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도 정권심판론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또 총선 승리를 위해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개인이 힘을 모으는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명숙 대표를 간단히 소개하면, 여성민우회라는 단체를 이끌던 여권운동가 였습니다. 이후 김대중 정부에서 여성부 장관으로 영입이 됐다가 국회의원을 지냈고 노무현 대통령시절에 최초로 여성 총리까지 지냈습니다. 이런 다양한 경력이 이번 경선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는 배경이 됐습니다. 또 지금은 당의 화합을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식이 안정적인 지도력을 보여주는 한대표를 선택하게 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한 대표뿐 아니라 문성근 최고위원 등 고 노무현 대통령 계의 당권 장악이 눈에 띠네요
기자:네, 한대표는 김대중 전대통령이 발탁했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키운 사람입니다. 총리를 맡길 만큼 전폭적인 노대통령의 지지를 기반으로 정치적 역량을 키웠습니다. 한 대표는 노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장의위원장을 맡아 그의 신뢰에 화답했습니다.

2위로 당선된 문성근 최고위원은 유명 배우로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큰 활약을 했습니다. 민주통합당에서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는 문재인 상임고문인데, 노 전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과 꿈을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 꼽힙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계열의 사람들이 더 크고 강력해진 야권통합당의 지도부를 장악하면서 화려하게 정치 핵심세력으로 복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평가에 대해서 한 대표나 문성근 최고위원 등은 편가르기라며 반가워 하지 않습니다.

앵커: 또 한가지 흥미로운 건 지금 한국의 주요 정당 대표가 모두 여성 아닌가요?

기자; 네, 한 대표의 선출로 여당인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 야당인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공동대표 등 여야의 주요한 세 당 대표를 모두 여성이 맡게 됐습니다. 이런 구도는 한국 정치사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정치뉴스가 많은데 여권인 한나라당의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한나라당은 여러 사건들이 잇달아 터져 발목을 잡는 바람에 갈 길은 먼데 마음만 분주합니다. 오늘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현역 지역구 의원 25%를 모두 바꾸기로 했습니다.

경쟁력이 있는지 등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해 밑에 있는 25%는 공천 자체를 신청 할 수 없도록 한다는 겁니다. 한나라당은 이미 전체 지역구의 20%는 전략 공천을 하겠다고 방침을 정했기 때문에 교체되는 현역의원들의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공천심사위원회는 내부 인사보다는 외부인사 비중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앵커: 겨울 한파 속에 소를 기르는 농부들의 항의 시위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는 뉴스가 있네요.

기자:네 ,서울 여의도 광장 앞에서 100여명의 한국낙농 육우협회 회원들이 정부에 소 값 하락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전라북도 농민들도 도청에서 ‘정부가 적정한 한우 사육 두수를 유지하지 못해 소 값이 폭락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소 값이 많이 떨어졌나요?

기자;네, 소를 기르는 농부들은 많은데 값 싼 수입 소고기가 들어오니까 비싼 한우 고기를 먹는 사람이 줄어 계속 값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소 사료값은 계속 올라서 소를 키우면 키울 수록 손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라남도 순창의 한 농장에서는 소에게 사료를 주지 않아 소가 굶어 죽은 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

농부들은 정부에 장려금과 사료구매자금 지원과, 한우 소비 확대 대책을 마련해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요즘 손안의 똑똑한 전화로 불리는 스마트 폰으로 못하는 게 없는 세상이지만 앞으로는 스마트 폰이 질병도 진단할 수 있게 된다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네 한국 카이스트 즉 과학기술원의 생명화학공학과 박현규 교수 연구팀이  손가락을 통해 전달되는 생체 정보를 스마트 폰이 인식을 해서 병을 진단하도록 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한 겁니다. 연구팀의 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 1월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인간의 세포, 단백질, 핵산 등 대부분의 생체분자가 고유의 정전용량을 갖고 있으며 농도에 따라 정전용량이 달라진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정전용량은 절연 물체에 전하를 가할 때 발생하는 전위차를 말합니다. 박현규 교수는 스마트폰을 생체분자 분석에 이용 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 폰으로 병을 진단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이제 설 명절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요즘 한국에선 명절 연휴에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올 설 연휴에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7개 국적 항공사를 이용해 출국하는 여행객이 24만여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보다 3만 4천명 증가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외국 항공사까지 합하면 36만 5천명 정도가 해외 여행을 떠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올해는 일본, 중국 등 가까운 나라보다 유럽이나 미국 등으로 멀리 가는 여행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설연휴가 방학기간이어서 가족들이 다 함께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고, 일본은 엔화가 비싸고 지난해 원전사고 여파도 있어서 여행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