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외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에선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돌았다는 자기 당 소속 의원의 폭로에 따른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6일) 한국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서울 김환용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앵커) 한국의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의 저력이 유감없이 드러난 실적인데요, 지난해 총 매출액은 무려 164조 7천억원 미화로 천420억달러로 역대 가장 큰 규모였고 영업이익은 16조 천500억원 미화 139억달러로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매출 150조원- 영업이익 15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앵커) 정말 세계적인 회사라는 명성에 걸맞는 엄청난 실적인데요, 사실 지난해에는 세계경제 침체로 어려움이 많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초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5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었습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반도체와 LCD 그리고 TV를 비롯한 가전제품까지 대부분 분야에서 수요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는 데 효자노릇을 한 것은 스마트 폰 등 휴대 전화 부문이었습니다.

4분기에는 휴대전화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6천억원대에 이르면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 스마트 폰 출하량이 3분기보다 무려 30%나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기대이상의 실적을 내놓자 증권사들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경제소식인데요, 한국의 농수산식품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70억 달러를 넘어섰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의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농림수산식품 수출이 72억8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24%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분야의 수출액이 7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유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분 한류바람과 일본 대지진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대 중국 수출액은 전년보다 50% 정도 늘어난 11억8천만 달러를 그리고 아세안은 36% 증가한 9억8천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지역에서 한류가 확산된 덕에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때문으로 정부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지난해 보다 23% 늘어난 총 23억1천만 달러를 수출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일본 지진과 이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나면서 라면과 미역 생수 등 수출이 크게 늘었고 막걸리와 파프리카 김 등 수출도 호조를 보인 결괍니다.

앵커) 경제 뉴스는 좋은 소식들이었는데, 반면 정치권 소식은연일 시끄러운 이야기들이군요,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돈봉투가 돌았다는 집권여당 의원 폭로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은 당시 돈 봉투를 돌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 의장은 그러나 돈을 만져보지도 않았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억울해 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언론에서 돈 봉투를 전달한 사람으로 보도된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번 문제를 폭로한 고승덕 의원과는 18대 국회 내내 말 한마디, 눈길 한 번 나눈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4월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초대형 악재를만났다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이 이번 일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함으로써 수사 결과에 따라 치명적인 타격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는 8일 고승덕 의원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영철 한나라당 대변인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다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 일각에선 돈 봉투를 돌린 이들이 모두 이명박 대통령계로 분류되는 사람들이라 이번 폭로의 배경과 시점에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야당도 가만히 있진 않겠네요.

기자) 네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은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인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하고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여당의 총체적인 부패 비리구조가 탄로났다”며 “뼛속까지 썩은 한나라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앵커) 지난 10.26 재보궐선거 때 발생한 분산서비스 거부 일명 디도스 공격을 수사한 한국 검찰이 오늘 수사결과를 발표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 사건이 박희태 국회의장실 전 수행비서인 김모씨와 최구식 전 한나라당 의원 비서였던 공모씨가 사전 모의해 벌인 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나 제3자가 개입한 흔적은 찾지 못했고 배후나 윗선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가 200~천500대의 좀비 PC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아 두 시간 가량 마비된 사건입니다.

검찰은 “범인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투표소 찾기 기능을 마비시키면 투표율을 낮추게 돼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게 되리라는 기대로 사건을 모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은폐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은 검찰 수사가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오는 9일 이 사건을 따로 다룰 특별검사법안을 제출키로 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한국도 이미 집집마다 자동차를 갖게 된 지 제법 됐는데요, 총 자동차 등록대수 최근 통계치가 발표됐다구요?

기자) 네,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12월 말 현재 한국 자동차 등록대수가 천844만대로 2010년보다 3% 정도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인구 2.75명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전체 77%, 승합차가 5.5%, 그리고 화물차가 17.5%로 조사됐습니다.

수입차는 지난해 11만4천대가 새로 등록되면서 총 62만여대로 전체 자동차의 3.4%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