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중인 베트남 쯔엉떤상 주석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기업가들을 직접 만나기도 하면서 한국경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기업 총수가 거액의 회사 돈을 빼돌려 검찰의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오늘 한국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서울 김현주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앵커: 한국 이명박 대통령이 베트남 쯔엉떤상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죠? 어떤 내용들이 논의됐는지 먼저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어제 오후 한국에 도착한 베트남 쯔엉떤상 주석은 바로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선 두 정상은 외교 안보분야, 경제.통상 , 자원개발과 협력 등 아주 폭넓은 분야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이 특별히 의미가 있는 것은 내년이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20주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년을 ‘한국과 베트남 우호친선의 해’로 선포를 하고 다양한 교류 협력 행사를 갖기로 했습니다.

앵커: 한국은 베트남에서 미국 함께 전쟁을 벌인 나라였는데 과거를 딛고 상당히 빠른 시일에 두 나라가 서로 관계를 발전시켰어요.

기자: 네,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 과거의 아픈 역사를 딛고 수교를 맺은 뒤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을 때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관계를 격상시켜서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오고 있습니다. 베트남 주석이 직접 한국을 국빈 방문한 것은 10년 만인데요,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는 오는 2015년까지 교역 액을 200억불까지 끌어올리는데 적극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베트남의 원자력 발전소 개발을 위해 협력 할 것도 합의 했습니다.

앵커: 상 주석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있네요.

기자: 네, 쯔엉떤상 주석은 오늘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국기업가들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상 주석은 한국과 베트남의 자유무역협정은 기술적인 문제만 남아있고 조만간 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베트남이 2020년까지 농업국가에서 초기 산업국가로 진입하려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제철이나 화학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상주석은 내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구미 삼성공장 등도 직접 둘러볼 계획입니다.

앵커: SK그룹 하면 한국에선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그룹인데, 최고 경영진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뉴스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최태원 SK 회장이 개인적으로 쓰기 위해 회사자금 천 억원 정도를 유용 했다는 겁니다. 검찰이 이미 혐의의 상당부분에 확증을 잡고 수사를 하고 있는 단계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돈을 회사에서 빼돌리는 과정은 최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최재원 부회장의 계좌추적 등을 통해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혐의가 확인 될 경우 현재  한국 재계 서열 3위인 SK그룹에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과 한국간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둘러싼 국회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네 조심스럽게 여당과 야당의 막판 절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이 자체적으로 핵심 쟁점인 투자자 국가소송제도 즉 ISD에 대한 절충안을 만들어서 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절충안 내용은 비준안을 통과시켜 발효되면 바로 ISD에 대한 재 협상을 시작한다는 약속만 미국에서 받아오면 비준안 처리를 막지 않겠다는 겁니다.

아직까지 민주당 내부에서도 절충안을 당론으로 할 것인지  정해지지는 않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시간을 갖고 기다리면서 좀더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지난달 26일 재보선에서 범야권 후보로 당선된 박원순 시장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죠.

기자: 네 박원순시장이 취임한지 두 주 정도가 됐습니다. 선거 바로 다음날부터 업무를 시작해서 여러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하고, 시정을 함께 이끌어 나갈 진용을 꾸리기도 하면서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오늘 행정 부시장 두 명에 대한 임명 절차까지 모두 끝나 본격적인 업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박시장은 오늘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면서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복지, 남북문제, 도시재개발 같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소신과 철학을 밝혔습니다.

박시장은 임기 중 예산의 30%를 소시민들을 위해 쓰겠다는 공약은 꼭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과 스포츠나 문화예술 교류를 하면 좋을 것이라는 것과 인도적 지원은 활성화 하면 좋겠다는 등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제 가을도 꽤 깊어가고 있는데 이때쯤 한국은 김장철 아닌가요

기자: 네 요즘은 김장을 예전처럼 많이 하지는 않지만 이때쯤부터  김장철이 시작됩니다. 요즘 시장에 나가면 싱싱한 배추와 무 등 김장 채소들이 넘쳐납니다.  서울시는 내일부터 열흘 동안 시내 전통시장 37군데에서 김장재료를 할인해 판매하는 ‘전통시장 가을나들이 행사’를 펼친다고 오늘 발표를 했습니다.  이기간 중에 시장에 가면 배추나 김장재료 등을 평소보다 싼값에 장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전통시장도 대형 마트와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설도 깔끔하게 정비하고 대부분 배달도 해주기 때문에 이용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