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지난 20년간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크게 늘면서 전문 관리직에 진출하는 비율도 3배나 껑충 뛰었습니다.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마련을 위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를 실시합니다. 오늘 한국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서울 김현주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앵커: 한국에서도 요즘은 여성들이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전문직이나 관리직에 진출하는 여성비율도 상당히 늘었다죠?

기자: 네. 2010년을 기준으로 일하는 여성가운데 전문직이나 관리직에 진출한 여성이 21%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90년 조사에서 7.7%정도였으니까 20년 만에 3배정도 늘어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1’에 실린 내용인데요 이 보고서는 교육, 노동, 소득, 사회복지, 문화와 여가, 환경 등 6부문으로 나뉘어 한국사회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5세에서 29세 여성의 경제활동비율참가율은 1990년 43%에서 2010년 70%로 확대됐습니다.

앵커: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의 증가세는 오히려 둔화되고 있다는 내용도 있네요

기자:네 전문대 이상의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하는 학생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는데 최근 들어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에는 고등교육기관진학률이 68%였고, 2005년에는 82%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에는 79%로 줄기시작해 지난해에는 73%까지 내려갔습니다.
대졸자들의 취업이 어려워진 것도 반영이 된 것이 아닌가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많아졌습니다. 지난 2010년 여학생의 진학률이 81%로 , 78%였던  남학생의 진학률을 앞질렀습니다. 지난해에도 여학생이 75%로 70%인 남학생의 진학률보다  높았습니다.

앵커: 여성들의 학력이 높아지고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자연히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어린이 집에 다니는 비율도 늘고 있네요

기자;네 특히 만5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10명중 9명이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연히 어린이 집 수가 늘어나서 2000년에는 만9천여개에서 2010년에는 3만8천여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어린이 집에 다니는 아동 수는 126만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34% 늘었습니다.

앵커: 정규 교육을 마치고도 평생 여러 가지 공부를 하는 평생 학습 참여율도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네 2010년 현재 25살에서 64살 성인의 31%가 평생학습에 참여했습니다. 5년 전의 26%보다 늘었습니다.  
평생학습에 참여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시간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앵커: 여가생활 부분은 어떻게 조사됐나요

기자: 소득이 높은 사람들이 여가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2009년에는 직업이 있는 사람들의 여가 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 54분이었습니다. 소득 별로 보면 월 평균 소득이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인 사람에 비해 50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는 여가 시간이 50분 정도 더 길었습니다. 휴가일수도 소득이 높을수록 길었습니다.

그런데 남성은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여가시간이 많지만 여성은 500만원이상의 고소득자가 오히려 중저소득층 보다 여가 시간이 더 적었습니다. 여성들이 아직도 회사일 외에 집안일을 더 많이 하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정치권 소식 좀 알아볼까요. 당대표 선거 당시 돈봉투를 돌린 사건의 파문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해외 순방을 떠났던 박희태 국회의장이 돌아왔는데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나요

기자: 열흘 간의 해외 순방에 나섰던 박희태 국회의장이 돌아와서 기자 회견을 가졌습니다.  박의장은 당 대표 선거 당시 돌렸다는 돈봉투는 전혀 모른 일이라고 잡아뗐습니다. 그러면서도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뿌려진 수 백 만원이 든 돈 봉투는 박의장을 당대표에 당선시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돈봉투를 받았다가 돌려준 고승덕의원의 폭로로 그때 박의장을 도왔던 주변 핵심 인물들이 이미 검찰의 수사를 받고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가뜩이나 당 개혁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이 돈봉투 사건까지 터지자 상당히 곤혹스러워 하면서 박의장의 행보에 불만의 목소리들이 많습니다.
권영세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박의장이 경륜에 걸 맞는 결단을 조속히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박희태 국회의장 사퇴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박의장은 국민께 사과하고 즉각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 벌어지는 폭력 문제를 이번에 근본적으로 해결해 보겠다는 의지가 좀 보이네요
전국의 학생들의 대상으로 폭력실태조사를 한다면서요

기자:네 먼저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558만 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합니다. 교육과학부가 학교 폭력 실태를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본격적으로 나선 것입니다.

이번 조사는 무기명 조사로 최근 일년간 학생이 당한 폭력이 어떤 게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합니다.  학교뿐 아니라 학원이나 PC 방 주변, 공터 등 다른 장소에서 벌어진 것도 포함이 됩니다. 또 학생들이 생각하는 폭력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적도록 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조사 결과 심각한 사안이 발견돼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사를 의뢰하는 등의 조치도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조사는 이번에 한번만 인가요 앞으로도 계속하나요

기자: 이런 조사는 계속 이뤄집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매년 1월에 전국적으로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또 하반기에는 각 시도 교육청이 판단해 자체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을 뿌리뽑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