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유럽과의 군사적 대화를 추구하고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해 협력하는 것은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와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려는 두 가지 분명한 징후로 지적됩니다. 이 달 19일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 회의에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러시아의 새로운 관계 모색 노력이 시기적으로 무르익었다는 신호라고 관측통들은 평가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 달 하순에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런던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 IISS의 옥사나 안토넨코 연구원은 나토가 회유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명백한 징후들이 있다고 풀이합니다.

현재 많은 선의의 감정이 지배적이고,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이 취임 직후 언급한 러시아와의 관계에 관한 발언도 호의적인 징후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의 바락 오바마 행정부 쪽에서도 러시아와의 관계를 완전히 새롭게 정립하려는 매우 진지한 의도가 엿보인다고 안토넨코 연구원은 말합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장기적인 과정의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안토넨코 연구원은 전망합니다.

나토와 러시아 관계의 전환은 서로 주저하던 동반자에서 열정적인 친구가 되는 것을 의미하고 그런 전환에 도달하는 것은 상당히 긴 여정이라는 것입니다.

러시아-나토 관계 변화를 위해 가능한 단계에 관한 보고서를 안토넨코 연구원과 함께 작성한 모스크바 현대 개발연구소, MICD의 이고르 유르겐스 연구원은 나토에 대한 러시아의 태도가 변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러시아 연방 영토에 대해 나토가 공격을 가할 것으로 아무도 믿지 않고 마찬 가지로 나토 쪽에서도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나토와 러시아 관계가 긴장됐던 이유의 일부는 러시아 국경과 인접한 그루지아, 우크라이나 같은 나라들의 나토 가입을 둘러싼 견해차이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루지아가 나토 가입 추진을 연기했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관심을 접은 상태입니다.

러시아는 지난 달, 러시아 마약단속 요원들을 아프가니스탄 내 마약퇴치 작전에 참여시켰습니다. 이는 러시아 측의 협력 확대 노력   의 일환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편 리스본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아프가니스탄 국방군에 헬리콥터를 제공한다는 러시아측의 발표가 나올 예정입니다. 그러나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에 러시아군 병력은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러시아는 또 아프간 국방군에 소형 무기들을 제공하고 아프간군 병력과 경찰관 훈련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나토의 아프간 출구전략 요체의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