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의 반정부 시위자들이 31일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중심에서 시가 행진을 벌였습니다. 러시아 경찰은 최근 11명의 야당 인사들을 구속했습니다.

러시아 경찰은 이들 11명은 최근 모스크바를 뒤 흔든 국수주의자들의 폭동에 대한 조사 결과 체포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당 인사들은 경찰이 정치적 반체제 인사들을 구속했다며, 러시아 정부가 결사의 자유를 촉구하기 위해 열린 31일의 시가 행진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권 운동가들과 야당 지도자들은 러시아 헌법 31조항에 보장된 결사의 자유를 상징하기 위해 매달 31일에 집회를 열어왔습니다.

경찰은 앞서 집회에서 보리스 넴쵸프 등 저명 야당 인사들을 체포했습니다. 넴쵸프는 지난 12월 31일 유사한 시위에서 체포된 후 15일간 수감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