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적십자사가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들의 서한을 북한에 전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 적십자사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몇 통의 서한을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주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 적십자사는 최근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들로부터 몇 통의 서한을 받아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적십자사의 국제가족추적계획(International Family Tracing program) 담당자인 캐틀린 샐러닉 씨는 21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해당 서한들에 대한 북측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서한을 누구로부터 받았는지와 서한의 규모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 적십자사는 지난 해에도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의 서한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샐러닉 씨는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한인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의 이차희 사무총장은 21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미 적십자사가 올8월 이후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들로부터 7통의 서한을 받아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킹 대사가 LA를 오셨어요, 강의하러. 그러면서 자기가 자진해서 그 정보를 준 거예요. 7명 보냈는데 1명 회답이 왔다.”

이차희 총장은 그러면서 이는 지난 해 8월 미국과 북한이 이산가족 서신 시범교환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 적십자사 관계자들이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적십자사 회의에서 북한 적십자 관계자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민간단체인 1천만 이산가족 위원회 워싱턴 지회의 민명기 지회장입니다.

“미국 시민권자들의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대해서 강력하게...심도있게 얘기를 좀 했으면 좋겠다...우리의 의견을 그렇게 얘기했죠.”

민명기 지회장은21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6일 미 적십자사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미 적십자사는 세계 각국에서 재난과 전쟁 등으로 헤어진 가족들의 재상봉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샐러닉 씨는 미-북 간 이산가족 서신 교환도 이 같은 사업의 일환이라며, 그러나 미-북 간 이산가족 상봉을 고려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