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성탄절을 맞아 미군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시작을 알리는 아이오와 주 공화당 당원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프로농구 NBA 경기가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시작됐습니다. 이 밖의 다양한 미국 소식들을 이연철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 이연철기자,  성탄절을 맞은 많은 미국인들이 고향을 찾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하와이를 찾았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3년 연속  성탄절과 연말 휴가지로 고향인 하와이를 선택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지난 17일부터 성탄절 휴가를 겸한 긴 연말휴가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급여세 감면 혜택 연장안이 의회에서 가결되지 않으면서 휴가를 미뤘는데요,  지난 23일, 의회에서 급여세 감면 혜택 연장 법안이 통과된 직후 법안에 대한 서명을 마치고 하와이로 떠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달 2일까지 하와이에서 머물 예정입니다.

)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답) 네, 지난 23일 밤 하와이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일식당에서 식사를 했고요, 24일에는 5시간 이상 골프를 쳤습니다. 또, 25일에는 해병대 기지에 있는 교회에서  성탄절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성탄절 전날인 24일에는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등 미군 장병 10명에게 전화를 걸어, 이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표시했습니다.

)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성탄절을 맞아 미군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죠?

답) 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주례 인터넷 라디오 방송 연설을 통해, 국내에 있는 미군과 해외에서 복무하고 있는 미군에게 보답할 방법을 찾자고 국민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이날 주례 연설에는 이례적으로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도 함께 했는데요, 오바마 여사는 참전군인들과 그 가족들이 너무 많은 것을 희생했다며, 성탄절 휴가 동안이라도 모든 국민이 그들의 헌신에 얼마나 감사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습니다.

) 다음 소식 알아보죠. 미국 대통령 선거 시작을 알리는 아이오와 주 공화당 당원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요?

답) 아이오와 유권자들이 여전히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권자 가운데 한 명인 수전 프레드레질 씨는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에서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 그리고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을 지지하기로 계속 마음을 바꾸었다고, 워싱턴 포스트 신문에 밝혔습니다.

여론 조사에서도 유권자 대다수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선거직전까지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하고 있는데요, 지지할 마땅한 후보가 없다는 것도 유권자들의 불만입니다.

) 현재 지지율 면에서 누가 앞서고 있나요?

답) 선두를 달리고 있던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의 지지율이 이번 주에 하락하면서, 지금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론 폴 하원의원이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뒤집힐 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인데요, 아이오와에서는 그 동안 선두가 네 차례나 바뀌었습니다.

) 이런 가운데, 깅그리치 전 의장이 큰 타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깅그리치 전 의장이 주민 1만 명의 지지 서명을 제출하지 못해, 오는 3월6일 실시되는 버지니아 주 예비선거에 참가할 자격을 얻지 못하게 됐습니다.

깅그리치 전 의장은 마감 시한인 지난 22일 오후 5시까지 1만명 이상의 지지서명을 받아 제출했지만, 23일 버지니아주 공화당의 주도로 실시된 검증 작업에서 1만명의 지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습니다. 이에 따라 버지니아 주 예비선거 투표용지에는 깅그리치 후보의 이름이 인쇄되지 못하게 됐습니다.

)깅그리치 전 의장 측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답)깅그리치 전 의장의 대변인인 마이클 크룰은 성명을 통해, 깅그리치 전 의장이 버지니아 주 예비선거에 참여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깅그리치 전 의장은 버지니아 주 예비선거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지지자 1만 명의 서명을 받지 못한 것이 파국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거인단 46명을 갖고 있는 버지니아 주는 깅그리치 의장이 근소하게 우세한 지역이어서, 한 표가 아쉬운 깅그리치 전 의장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다음 소식 알아보죠.  성탄절 다음 날인 26일은 뒤늦은 공휴일인데요,  이날 미국 소매업계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성탄절 다음 날은 미국에서 소매 매출이 가장 많은 날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루 매출이 80억 달러에 달하는데요, 소매업체들이 성탄절 선물을 위해 준비했던 물건들 가운데 팔리지 않은 물건의 가격을 대폭 내리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특히 성탄절이 일요인인 관계로 26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예년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 전문기관 조사에 따르면, 26일 매출이 지난 해 보다 최고 60%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그런가 하면,  26일 소매업체들이 붐비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고요?

답) 네, 성탄절 선물로 받은 물건을 반품하거나 교환하기 위해 소매업체를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업계에서는 총액이 무려 4백63억 달러에 달하는 새로운 기록이 수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계속해서 스포츠 소식 알아보죠. 미국프로농구 NBA 2011-2012 시즌이 우여곡절 끝에 25일 시작됐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프로농구 NBA 시즌경기가 성탄절인 25일 시작됐습니다. 당초 11월1일 개막하려다 장기간의 노사분규로 두 달 늦게 시작된 것인데요, 프로농구 팬들에게는 좋은 성탄절 선물이 됐습니다. 원래 NBA 는 팀 당 82경기를 펼치는데요, 올해는 늦게 시작한 만큼 66경기로 줄었습니다.

) NBA  노사분규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답) 구단주와 선수들이 구단 연봉상한선, 수익 분배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구단주들이 훈련장 폐쇄라는 조치를 취했고, 이어 선수들이 노조를 해체한 후 구단주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대치상태를 이어갔는데요,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훈련과 시범 경기, 그리고 팀 당 16경기의 정규시즌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지난 달 26일 구단주와 선수들이 장시간 협상 끝에 극적으로 새로운 노사협약에 합의함으로써, 25일부터 경기가 열리게 됐습니다.

) 경기 첫 날부터 명승부가 이어졌다고요?

답) 네, 25일 모두 5 경기가 열렸는데요, 공식 개막전에서 마이애미 히트가 댈러스 매버릭스를 105-94로 제압하고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패배를 되갚았습니다. 시카고 불스는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점 차로 뒤진 종료 4.8초 전 극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88-87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뉴욕 닉스도 보스턴 셀틱를 106-104로 두 점차이로 제쳤고, 이밖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LA 클리퍼스도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 미국의 컴퓨터 해커들이 자선단체에 낸 기부금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무슨 얘기인가요?

답) 미국 컴퓨터 해커 집단인  어나너머스, 익명이라는 이름의 집단이 온라인 보안 회사에서 수 천 명의 전자우편 주소와 신용카드 정보를  훔친 뒤 자선단체에 1백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최고 정보분석기관을 표방하는 스트랫포가 고객정보 암호화조차 해놓지 않아 해킹에 취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트랫포의 주요 고객들에는 미 국방부와 공군,육군 등이 포함돼 있는데요, 해커 집단은 훔친 정보를 이용해 적십자와 세이브 더 칠드런 등 다양한 자선단체에 현금 선물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알아보죠. 미국의 10대 소년이 세계에 7대륙 최고봉을 등반한 세계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고요?

답) 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15살인 조던 로메로 군인데요, 지난 24일 남극에 있는 해발 4천8백97m의 빈슨 산 등정에 성공함으로써, 7대륙 최고봉에 모두 오르는 세계 최연소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 5월, 올해 16살인 영국의 조지 앳킨슨 군이 세운 기록이었습니다. 7대륙 최고봉은 오세아니아의 칼스텐츠과 북미의 매킨리,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유럽의 엘부르스, 남극의 빈슨, 남미의 아콩카과, 그리고 아시아의 에베레스트인데요, 로메로 군은10살 때 킬리만자로에 올랐고 13살에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또, 2007년 엘부르스와 아콩카과, 2008년 매킨리, 2009년 칼스텐츠에 오른데 이어, 이번에 마지막으로 남극의 빈슨 산 마저 등반함으로써 세계 최연소 7대륙 최고봉 등정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가족들은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으면서, 로메로 군의 기록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