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방문중인 로마 가톨릭교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4일, 야외 미사를 집전하고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를 만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독일 동부 에르푸르트에서 열린 야외 미사에는 신도 3만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날 미사에 앞서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으나 사상자는 없었으며, 교황 방문과 아무 상관이 없는 일로 밝혀졌습니다.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에르푸르트에서 미사를 마친 뒤, 독일 남부 프리부르크로 날아가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와 회담했습니다. 독일 태생인 베네딕토 16세의 이번 고국 방문은 기독교도들의 단합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헬쿠트 콜 전 총리는 1980년대말과 1990년대초 동독과 서독 화합을 위해 크게 힘쓴 인물입니다.

베네딕토 16세는 교황 취임 후 처음으로 고향인 독일을 공식 방문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교황이 베를린 공항에 도착하자, 공항에 모여있던 수천 명이 여성차별과 동성애 혐오, 반유대주의에 항의하는 팻말을 내걸고 시위를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