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5일 홍수로 황폐화된 파키스탄을 방문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이날 국제 원조국들에 대해 홍수로 피해를 입은 수 백만명의 파키스탄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파키스탄 관계자들은 이번 홍수로 1천 4백명 가량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 사무총장은 이날 유수프 레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와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을 만난 뒤 자르다리 대통령과 비행기를 타고 상공에서 일부 홍수 피해지역들을 둘러봤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 같은 규모의 자연 재해는 본 적이 없었다면서 전례없는 홍수는 전례없는 국제 지원을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 총장은 파키스탄의 5분의 1가량이 홍수로 황폐화됐으며 2천만명이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파키스탄 지원문제를 논의할 유엔 총회에서 이에 대한 보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긴급지원으로 요청한 4억 6천만달러 가운데 20% 정도만 접수된 상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