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파키스탄에 대한 8억달러 상당의 군사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의 윌리암 데일리 비서실장은 10일 미국 ABC-TV 방송에 출연해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는 현재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어 시간을 갖고 해결해야 할 것이라면서 두 나라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때까지 미국은 납세자들의 세금으로 충당되는 파키스탄에 대한 일부 군사 지원을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미국의 뉴욕 타임스 신문도 10일 미국이 파키스탄 군에 대한 수억 달러의 원조를 중단하거나 취소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3명의 미국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움직임은 파키스탄으로 하여금 미 군사훈련 교관들의 추방이 잘못된 조치 임을 깨닫게 하고 무장분자들과 보다 효과적으로 싸우도록 파키스탄 군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이 파키스탄에 지원하는 8억 달러의 군사원조와 장비 또는 연간20억 달러에 이르는 안보지원의 3분의 1 이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파키스탄간 관계는 지난 5월 초 미국의 특수부대 요원들이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살해한 이후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