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후계 과정은 과거 김정일 후계 때보다 심각한 주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고, 한국 정부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서재진 원장이 밝혔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 원장은 13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27살의 나이에 지도자로서의 경륜도 부족하다면서, 그래서 북한 내부에서 상당한 저항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습니다.

서 원장은 특히 김정은과 나이가 같은 27살 전후의 젊은 층은 자기와 동년배의 사람이 대장 계급과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높은 직위를 받은 데 대해 반발과 불만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면서, 북한 당국도 이런 예상치 못한 반발에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서 원장은 이어 국가보위부를 김정은 후계 구축의 수단으로 삼은 것도 또 다른 반발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김정일 위원장은 당을 통해 권력을 넘겨 받은 반면, 김정은은 국가보위부를 통한 권력 창출의 방식을 채택했으며, 이는 상당한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는 것입니다.

김정은이 당 사업이 아닌 주민통제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주민들의 불만과 반발을 가져오는 예견된 결과라는 것입니다.

서 원장은 따라서 김정은 후계 과정은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 과정에 비해 반발이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