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북한이 아시아 지역1, 2차 예선을 건너뛰고 3차 예선으로 직행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첫 경기 날짜는 오는 9월2일로 정해졌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축구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으로 직행하게 됐습니다.

아시아 축구연맹은 지난 24일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경기 방식과 일정을 공개하면서, 북한을 1, 2차 예선을 거치지 않고 3차 예선부터 시작하는 5개 나라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북한 외에 일본과 한국, 호주, 바레인 등 네 나라도 3차 예선 직행국으로 뽑혔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과 본선 성적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북한은 남아공 월드컵 때는 1차 예선부터 시작했었습니다.

한국의 축구평론가인 이용수 세종대 교수는 북한이 4년 전 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1차 2차 예선 안하고 3차 예선으로 간다는 얘기는 (그 기간에) 준비도 할 수 있고, A 매치 기간에, 보통 2차 예선이 있는 기간 동안에 평가전이나 이런 걸 하면서 준비할 시간도 가질 수 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는 모두 47개국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위 16개 나라가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1차 예선을 벌이게 됩니다. 여기서 승리한 8개 나라와 2차 예선에 직행한22개 나라 등 30개 나라가 7월 말에 2차 예선을 벌여, 15개 나라가 3차 예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어 2차 예선을 통과한 15개 나라와 북한 등 3차 예선에 직행한 5개 나라 등 20개 나라는 네 나라씩 다섯 개 조로 나뉘어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3차 예선은 오는 9월 2일 시작돼 내년 2월29일까지 각 나라가 조별리그 6경기씩 벌여, 각 조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10개 나라가 4차 예선에 올라가게 됩니다.

이용수 교수는 북한 축구가 현재 남아공 월드컵 본선 이후에 이뤄진 감독 교체에 따른 후유증을 겪고 있지만, 3차 예선이 시작되는 9월쯤에는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김정훈 감독이 남아공 월드컵 이후 여러 가지 정리 못 했던 분위기가 조동섭 감독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조금 늦게 연결되면서 준비가 좀 안 됐었는데, 3차 예선 때까지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죠. 이전의 좋은 점들이나 좋은 모습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이 교수는 조동섭 감독도 17세와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감독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 피파는 아시아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출전권 4.5장을 배정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해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가가 위해서는 조 2위 안에 들어 3차 예선을 통과한 뒤 4차 예선에서도 조 2위 안에 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