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도주의 구호단체들은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의 공영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정주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주요 비정부기구와 유엔 산하기구가 올 겨울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고 미국의 공영 텔레비전 방송인 PBS가 전했습니다.

이 방송은 8일 미국의 비정부기구인 머시 코어의 데이비드 오스틴 북한 담당관의 말을 인용해, 올해 북한의 식량난은 지난 해 보다 심각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식량난이 극도록 긴급한 상황인데, 홍수와 혹독한 겨울 추위까지 겹쳤다는 겁니다.

오스틴 담당관은 이에 따라 영양 문제가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과 관련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어린이들의 30%가 만성적인 영양실조 때문에 발육 저해를 겪는다는 설명입니다.

PBS는 또 비자야 라즈반다리 유니세프 평양사무소장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만성적인 영양실조를 겪는 북한 어린이들이 설사병과 폐렴 등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즈반다리 소장은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최근 유니세프를 통해 북한에 지원을 제공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지원금은 예방접종과 필수의약품과 관련해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제개발처 USAID의 라지브 샤 총재는 미국 정부의 대외원조와 관련해, 지원된 식량이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수혜자들에게 제공되고, 유용 가능성을 피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평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고 PBS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