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주말 화제성 소식으로 여러분을 찾아 가는 ‘뉴스 이모저모’ 시간입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음료인 코카콜라와 패스트 푸드, 속성음식 업체인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이 북한에 진출할 것이라고 일부 한국 언론이 보도했는데요, 미국이 대북 제재를 취하는 상황에서 코카콜라가 북한에 진출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문) 최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청량음료인 코카콜라와 속성음식 전문업체인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이 북한에 진출한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지요?

답) 그렇습니다. 한국의 케이블 방송사인 `YTN’은 최근 북한 대풍그룹의 초청으로 코카콜라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 관계자들이 지난 5-9일 평양을 방문했다며, “올해 안에 북한에 지점이 개설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그런데 정작 대풍그룹은 이런 보도 내용을 부인했지요.

답) 그렇습니다. 대풍그룹의 박철수 총재는 어제 (14일) 한국 `연합뉴스’에, “터무니 없는 일”이라며 부인했습니다.

문) 그렇군요.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은, 미국이 지금처럼 대북 제재를 이중삼중으로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상품인  코카콜라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이 북한에 진출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인데요?

답) 전문가들은 원칙적으로는 코카콜라가 북한에 진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적성국 교역법 등 각종 법률에 근거해 대북 제재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기업이 북한에 투자할 수 없다는 겁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의 법률 전문가인 노정호 교수의 말을 들어보시죠.

“현재 북한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제재를 감안할 때 그것(진출)은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그런데 원칙적으로 안 된다는 말은 것은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도 되는데요. 혹시 코카콜라가 대북 제재 법망을 피해 북한에 진출할 방법이 있나요?

답)전문가들에 따르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미국에 있는 코카콜라가 직접 북한에 진출하는 것은 안 되지만, 중국에 있는 ‘중국 코카콜라 회사’가 북한에 진출하는 방안이 있다는 겁니다. 중국 코카콜라 회사는 법적으로 중국 회사이기 때문에 중국 회사가 북한에 진출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는 얘기인데요, 미국평화연구소 존 박 연구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존박 연구원은 만일 중국의 코카콜라가 북한에 진출한다면 다소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며, 사업의 주체가 누구인지가 분명해야 진출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KFC)도 아주 유명한 회사죠?

답)네,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은 줄여서 KFC라고 부르는데요,  KFC는 닭 튀김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속성음식 전문업체입니다.  닭 튀김 외에도 닭고기 햄버거와 샌드위치, 감자튀김, 샐러드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본사는 미국 남부 켄터키 주 루이빌에 있고, 미국 내 매장 5천 개를 비롯해 전세계 1백 여 개 나라에  1만 1천 개가 넘는 매장을 갖고 있습니다.

문)북한도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지점을 평양에 개설하는 문제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나요?

답)네, 지난 3월에 북한의 중견 관리들이 미국을 방문했는데요.  이들은 2주일 간 미국 이곳저곳을 둘러면서 KFC 에서 점심을 먹는 일정이 포함돼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관리 중 몇 명이 KFC의 북한 유치에 관심을 보인 바 있습니다.

문)그런데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은 아니지만 북한에는 이미 외국의 속성음식 식당이 등장하지 않았나요?

답)그렇습니다. 북한의 1호 속성음식 식당은 지난 2009년 5월에 문을 연 삼태성입니다. 삼태성의 주인은 싱가포르 사업가인 ‘패트릭 소’ 씨인데요. 패트릭 소 씨는 2년 전에 평양 중심가에 삼태성 식당을 내고 햄버거, 북한 말로 고기 겹빵과 닭 튀김을 파는데요, 장사가 상당히 잘 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북한이 미국의 대표적인 속성음식 업체인 코카콜라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의 북한 진출 가능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