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에 대규모로 석탄과 철광석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성적인 외화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북한이 올해 1월에도 중국에 많은 양의 석탄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해관통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월 중국에 49만3천t (492,864t), 4천5백50 만 달러($ 45,462,075)의 석탄을 수출했습니다.

지난 해 1월 (2만7천t, 1백40만 달러) 보다 수량과 금액 면에서 각각 18배와 32배 이상씩 급증한 것입니다.

또한,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하반기 이후 북한이 중국에 대규모로 석탄을 수출하는 추세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산하 국책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의 고일동 북한경제실장은 북한이 만성적인 외화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석탄을 대규모로 수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북한 입장에서는 경화, 그러니까 외화 가득에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일단 수출이 가능한 품목이 있으면, 국가 경제에 내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정도가 아니면 외화 획득에 가장 우선적인 비중을 두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고 실장은 북한은 외화를 벌어야 식량 등 필요한 것을 수입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출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에서 북한의 무역일꾼들이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 실장은 또 북한이 만성적인 에너지 난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 중국 석탄 수출을 늘렸다고 해서 국내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정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1월 달에 중국에 석탄 외에 10만5백t (104,998t), 1천2백만 달러($ 11,908,089)의 철광석을 수출했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9만7천t, 7백20만 달러) 보다 수량 면에서 7%, 금액 면에서 65% 증가한 것입니다.

석탄과 철광석 모두 수출량 증가에 비해 수출 금액이 더 크게 늘어난 것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덕분에 북한의 수출단가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해 1월 t당 52달러였던 석탄은 올해 1월 92 달러로 올랐고, 철광석도 74달러에서 1백13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고일동 실장은 북한이 개성공단을 통해 연간 4천만 달러 정도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점을 감안할 때, 1월 중 중국에 석탄과 철광석을 수출해 벌어들인 5천7백50만 달러는  상당히 큰 금액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북한의 대 중국 석탄 철광석 수출액이 7억 달러에 이르는 사상 최대기록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북한이 중국에 대규모로 석탄과 철광석을 수출하는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고 실장은  말했습니다.

“ 지금은 외화가 부족하다 그러니까 내다팔자 이러지만, 국내에서 석탄 부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 금방 또 중단하고 그럽니다.”

고 실장은 특히, 철광석은 중국과의 계약을 통해 수출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석탄은 언제라도 수출이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