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이 북한을 올해 가장 눈여겨 봐야 할 나라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이 신문은 3일 국내외 각 분야를 전망하는 특집기사를 4면에 걸쳐 게재하면서, 국제 부문에서 주목할 나라 목록에 북한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버마와 함께 ‘변화 여부가 주목되는 2개의 폐쇄국가’로 분류해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김정일 위원장 사후 북한의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이 북한을 변화의 문턱으로 이끌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 위원장의 유훈을 강조하는 북한 내부 분위기를 볼 때 김정은이 북한 주도의 한반도 통일 노선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특히 이 점은 올해 외부 제재에서 벗어나 해외 투자를 대거 유치하면서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이는 버마와 대비되는 대목으로 지적됐습니다.

버마 당국은 언론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고 정치범을 석방했으며 경제체제 변혁을 약속했지만 현재 북한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엿보이지 않는다는 진단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과 버마 외에도 러시아, 아프가니스탄,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4개 나라와 아프리카 대륙을 올해 주목해야 할 국제 무대로 지목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대통령 출마가 가져온 정국 불안, 아프가니스탄에선 미군 철수 이후 치안 유지와 안정, 그리고 멕시코에선 올 여름 대통령 선거 결과와 산적한 국내 문제 등이 국제사회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