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자축구대표팀이 광저우 아시아 경기대회 축구 첫 경기에서 한국을 1-0으로 물리쳤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어제 (7일) 끝난 16살 이하 아시아 남자 축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중국 광저우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북한 남자축구대표팀이 8일 열린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북한은 이날 경기에서 공 점유율과 유효 슈팅 등에서 한국에 뒤졌지만 전반 36분 리광천 선수가 넣은 골을 끝까지 잘 지켜 승리했습니다.

북한의 프리킥 기회 때 박남철 선수가 문전으로 차 올린 공을 안철혁이 머리로 떨어 뜨렸고, 골문 앞에 있던 리광천 선수가 이 공을 다시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이후 수비를 두텁게 한 북한은 실점 만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한국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1-0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북한은 후반 20분에 박남철 선수가 2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수비에 더욱 치중하는 전략으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북한은 한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16강 진출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24개국이 4개국 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 팀과 조 3위 중 상위 4개 국이 16강에 오르게 됩니다.

북한은 오는 10일 약체 팔레스타인과 2차전 경기를 갖습니다.

한편, 북한의 16살 이하 남자축구대표팀은 7일 끝난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개최국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북한은 우즈베키스탄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열린 이날 경기에서 후반 30분 리광일 선수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은 이어 10분 후 조광 선수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전과 후반전에 각각 1명 씩 2명이 퇴장 당하는 수적 열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영패를 당했습니다.

북한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지난 달 열린 19살 이하 아시아 남자 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시아 청소년 축구의 최강국으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