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쌀의 양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북-중 간 농수산품 교역액은 전년도 (2009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중국 상무부가 24일 발표한 ‘2010년 농수산품 수출입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해 중국에서 8만4천t (83,945t)의 쌀을 수입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 보다 약 5천 t 늘어난 것으로, 북한의 대 중국 쌀 수입량이 가장 많았던 2007년도의 8만1천t 보다도 3천t 가량 더 많은 사상 최대 기록입니다. 수입 금액도 3천5백만 달러($35,440,000)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북한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곡물인 옥수수는 지난 해 수입량이8만7천 t (87,631t) 으로, 전년도(102,017t) 에 비해서 약 1만5천t 줄었습니다. 또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005년의 26만 7천 t 과 비교하면, 3분의 1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옥수수 수출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금액은 2천3백 50만 달러로 전년도 (2천4백30만 달러) 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한편, 지난 해 북한과 중국 간 농산품 교역액은 3억 5천 4백만 달러 ($353,903,000)로, 전년도인 2009년의 3억6천7백만 달러에 비해 3.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북한은 지난 해 중국에서 2억7천만 달러 ($272,905,000) 어치의 농수산품을 수입했습니다. 반면,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금액은 8천1백만 달러 ($80,998,000)에 그쳤습니다. 북한의 무역적자는 1억9천만 달러 ($191,070,000)로 전년도 보다 7백만 달러 가량 줄었습니다.

북한이 올해 중국에서 주로 수입한 농수산품은 쌀과 옥수수, 식용유, 설탕, 목화, 버섯 등이었습니다.  

금액 면에서는 식용유가 3천5백 80만 달러($35,851,000)로 가장 많았고, 쌀과 옥수수가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주로 수출하는 농수산품은 오징어 등 연체동물류와 냉동어류 등으로, 중국에 대한 전체 수출액의 3분의 2 정도를 차지하지만, 보고서는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중국 상무부의 이번 보고서는 공식적인 수출입 현황만 집계한 것으로, 대북 원조 등 비공식적 지원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