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북한 전투기 여러 대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극심한 연료난으로 훈련횟수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비행훈련을 강화해 사고가 많았다는 것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군이 지난 해 미한군사훈련에 대응하기 위해 강도 높은 전투기 훈련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여러 대의 전투기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한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17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 군이 연료가 충분하지 않고 훈련 횟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미한훈련에 맞대응 하기 위해 많은 훈련을 하다 보니 사고가 많이 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해 12월 중순 북한 공군 전투기 한 대가 추락한 사실이 공개된 적이 있지만, 여러 대의 전투기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당국자는 또한, 당분간은 북한이 한국에 대한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이번에 또 도발한다면 한국측에 의해 확실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점을 북한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당국자는 핵은 미국을 상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성환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은 17일 도쿄에서 한국특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한국을 전면적인 대화상대로 인정해야만 남북대화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한국과 경제 문제만 얘기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한국을 비핵화와 평화협정 문제도 모두 논의할 수 있는 상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 장관은 북한과 대화도 해보고, 대립도 해보고 해볼 건 다 해봤다면서, 북한이 한국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김 장관은 미국정부가 과거에는 북한에 환상이 있었는지 몰라도 지금은 없다면서, 미국이나 일본 모두 북한과 대화를 해야 할 시급성이 과거보다 떨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