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투자회사가 북한에 설립한 회사인 ‘하나전자’가 품질보증 등 자본주의 방식의 경영 기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과 유럽의 합작회사인 ‘조선하나전자합영회사’가 품질보증과   대리점을 통한 판매 등 자본주의 경영 방식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에 본부를 둔 유럽계 투자회사인 ‘피닉스 커머셜 벤처스’는 최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자우편 인터뷰에서, 하나전자가 북한 최초로 서구식 경영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구체적인 사례로, 하나전자는 자사 제품에 하자가 생겼을 경우 6개월 내 무료로 반품을 받아주는 등 품질보증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양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대리점을 개설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제품 광고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나전자는 유럽계 투자회사인 피닉스가 지난 2003년 북한 문화성과 50대 50으로 합작해 평양에 세운 회사로, DVD 플레이어와 화면 노래반주기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피닉스 측은 하나전자의 종업원이 2백30명이라고 밝혔지만 하나전자에 대한 투자액과 매출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피닉스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하나전자 본사가 평양 통일거리로 이전했다며, “본사 건물 안에 식당과 수영장, 사우나, 미용실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