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개인 휴대용 단말기(PDA)’가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과거 남북 합작으로 만든 제품을 개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북한산 ‘개인 휴대용 단말기(PDA)가 러시아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의 한 인터넷 사용자는 “몇 주 전부터 북한산 개인 휴대용 단말기가 팔리기 시작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에서 ‘휴대용 다매체 전람기’라고 부르는 개인 휴대용 단말기는 개인 일정과 사전 등 필요한 정보를 저장한 손바닥만한 휴대용 컴퓨터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북한산 개인 휴대용 단말기는 영어와 러시아어, 중국어 사전과 함께 영상과 북한 지도를 담고 있습니다. 가격은 대당 1백40달러이며, 8기가의 메모리-정보 저장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김책대학교에서 컴퓨터를 전공하다 지난 2004년에 탈북한 김흥광 씨는 이번에 시판된 개인 휴대용 단말기가 과거 남북 합작으로 만든 제품을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2000-2001년 그때 이미 PDA가 생산됐거든요. 하나 21이라고, 그런데 그 때는 그렇게 각광을 못 받았거든요.”    

전문가들은 북한의 컴퓨터와 정보통신 수준이 남한과 일본에 비해 20년 이상 뒤처져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남한과 일본에서는 이미 개인 휴대용 단말기를 지나 이제는 최첨단 휴대용 손전화기로 모든 것을 처리하는 ‘스마트 폰’ 시대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 자체적으로 컴퓨터와 반도체를 생산하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