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미군과 한국 군의 키 리졸브 연합훈련을 전후해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국의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밝혔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현재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금년 봄은 북한이 도발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25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특히 북한이 오는 28일부터 시작하는 미-한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훈련을 전후해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에 따라 키 리졸브 연습기간에 앞서 서해 북방한계선과 군사분계선 인근 부대 등에서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김관진 장관입니다.

적의 도발 가능성과 도발 유형 계획을 세워놓고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틀림없이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해 천안함 폭침 사건도 미-한 연합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 기간 중에 발생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 군이 최근 포병부대 실사격과 기계화부대 야외훈련, 공기부양정 침투훈련 등 예년 수준의 동계훈련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 특이한 군사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키 리졸브 연습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을 원활히 전개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지휘소 훈련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실시됩니다. 이와 동시에 독수리훈련도 시작돼 4월 30일까지 지속됩니다.

올해 키 리졸브 연습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와 같은 북한의 국지도발과 급변사태 등에 대처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되며, 미국의 항공모함과 2천3백 명의 미군 병력, 한국 군 사단급 이상 부대 등이 참가합니다.

미-한 연합사는 지난 15일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키 리졸브 훈련과 독수리연습 일정을 북측에 통보했습니다.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키 리졸브 연습을 ‘북침전쟁 책동’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