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간식이 초코파이인데요. 북한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초코파이 대신 현금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에게 제공하던 초코파이를 현금으로 대신 지급할 것을 입주기업들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북 소식통은 18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이같이 말하고, 이에 따라 입주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업체들에 따르면 개성공단에서 한 달에 소비되는 초코파이는 약 6백 만 개지만, 최근 들어선 초코파이 소비량이 부쩍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북측 근로자 한 사람에게 매일 지급되는 초코파이가 평균 5개 정도로, 초코파이를 현금으로 지급할 경우 사실상 임금인상 효과로 이어져 업체들로선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후발업체를 중심으로 입주기업의 30%가 경영상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북한이 초코파이 현금화와 성과급까지 요구하고 있어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일부에선 초코파이를 현금으로 대신 지급할 경우, 북한 근로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려 개성공단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들은 북한이 강성대국 진입을 앞두고 부족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올 6월까지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에게 지급된 임금은 모두 1억 6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또 자본주의 상징인 초코파이가 북한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북한 체제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2005년부터 일부 업체들이 근로자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한 초코파이는 근로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이제는 개성공단의 대표 간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개성공단에서 반출된 초코파이는 평양은 물론 북한 전역에서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18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초코파이는 장마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한산 간식 중 하나로, 초코파이 한 개당 2백 원-3백 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