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북한의 대 유럽연합 수출이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이 지난 해 상반기에 5천5백만 유로의 석유제품을 네덜란드에 수출한 데 따른 것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과 27개 유럽연합 국가들 간의 지난 해 교역액이 1억7천7백만 유로 (미화 2억5천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인 2009년 (1억2천3백만 유로) 보다 43% 늘어난 것입니다.

유럽연합의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 (Eurostat)’가 최근 발표한 ‘2010년 대 북한 교역 통계’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해 유럽연합에서 수입한 금액은 7천만 유로로 전년도 (7천2백만 유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유럽연합에 수출한 금액은 1억4백만 유로로, 2009년의 5천만 유로 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해 상반기에 북한이 네덜란드에 5천5백만 유로가 넘는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과 역청유를 수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 밖에 북한은 의류 1천6백만 유로, 화학물질 9백만 유로, 기계와 수송장비 8백만 유로 등을 유럽연합에 수출했습니다.

반면, 북한의 최대 수입품은 연료와 광물로 1천6백만 유로를 기록했고, 농산품이 1천4백만 유로로 뒤를 이었습니다. 북한은 또 화학물질 1천2백만 유로, 기계 수송장비 1천1백만 유로, 의류 1백만 유로 등을 유럽연합으로부터 수입했습니다.

한편, 지난 해 한국과 유럽연합 간 교역액은 6백65억 유로로 북한 유럽연합 간 교역액의 3백70배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