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탈북 청소년 1명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9월 말 현재 124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3일 공개한 난민입국 현황보고서에서 지난 달에 탈북자 1명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또 지난 9월로 끝난 2010-2011 회계 연도에 미국에 입국한 총 탈북자는 2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미국에 입국한 총 탈북자는 지난 9월 말 현재 124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무부는 지난 달에 입국한 탈북자의 신상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의 소리’ 방송이 자체 취재한 결과 주인공은 지난 달 30일 입국한16살 S 군으로 확인됐습니다.

S 군은 3년 전 미국에 먼저 입국한 작은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지난 해 여름 북한을 탈출한 뒤 중국과 태국을 경유해 1년여 만에 미국 땅을 밟았습니다.

S 군은 3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꿈에 그리던 미국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웃음) 삼촌도 만나고 할머니도 만나고 정말 좋습니다.”

S 군은 아직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은 목소리로 미국에서 공부를 맘껏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S 군의 작은 아버지는 조카를 데려오기 위해 첫 준비부터 3년 가까이 걸렸다며, 조카에게 미안한 마음을 덜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아빠의 얼굴도 모르고 자란 불쌍한 아이라서, 제가 있을 때 잘해 줬으면 모르겠는데 (밖에) 나올 줄 생각 못하고 살다 나니까 아이한테 잘 해 주지를 못했구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기도 많이 하구 데려오느라 많은 노력을 했어요.”

S 군은 기독교 선교단체가 운영하는 태국의 한 보호시설에서 9개월을 보낸 뒤 불법 입국자에 대한 태국의 새 이민법에 따라 방콕 이민국 수용소에서 30일 동안 수감돼 있다 미국에 올 수 있었습니다.

미 동부에 정착한 S 군은 앞으로 작은 아버지 가족과 살며 중학교에 다닐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