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의 루이스 모레노 오캄포 수석검사는 북한의 천안함 공격과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남북한 정부에 각각 관련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캄포 검사는 25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한국 해군 천안함 격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이 전쟁범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한국 정부에 정보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오캄포 검사는 북한에도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이 아니지만, 원할 경우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서한을 보낸 지 며칠 밖에 지나지 않아 아직 답신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국제형사재판소는 지난 해 12월 7일 북한의 천안함 공격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예비조사 착수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예비조사는 본조사에 앞서 공식 수사에 착수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입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해 12월 초 한국의 시민단체인 반인도범죄 조사위원회 등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과 관련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인 김정은, 군부 인사 등 북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