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이 또다시 한국 영토를 공격하는 도발을 감행하면 휴전선을 넘어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이 연평도를 방문해 서북도서 방어체제를 점검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이 한국 영토를 또다시 공격할 경우 전투기를 이용해 휴전선을 넘어 응징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북한이 지난 번처럼 한국 영토에 포격을 가하면 전투기가 휴전선을 넘어 작전하는 게 가능하냐는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응징 차원에서 공군기를 휴전선 넘어 운용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김 장관은 최근 한국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을 방문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미사일과 전투기를 전진배치 했는데도 곧바로 귀국하지 않은 데 대해, 당시 언론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며 북측의 일부 활동은 연례적 훈련활동으로 평가했고 도발이 임박한 징후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최근 북한의 동향이 지난 해 연평도 포격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유엔군사령관 자격으로 한국 연평도를 방문해 서북도서 방어체제를 점검했습니다.

서먼 사령관은 이 지역 부대장병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확신하며 한국 군이 필요한 사항을 요청하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먼 사령관은 장병들의 임무가 얼마나 중요하고 왜 여기에와 있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언제 도발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전투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평도는 1953년 정전협정에 따라 현재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감독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