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중인 북한이 칠레를 크게 물리치면서 일단 예선 탈락의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8강전에 나가기 위해서는 오는13일 열리는 대회 주최국 트리니타드 토바고를 반드시 물리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17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이 9일 열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칠레를3-0으로 가볍게 물리쳤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2-3 역전패를 당하면서 예선탈락 위기에 몰렸던 북한은 이날 칠레와의 경기에서는 모든 측면을 압도하는 우세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특히, 북한의 김금정은 전반 44분에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22분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기록하는 등 두 골을 넣으면서 북한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앞선 1차전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던 김금정은 총 3골로 득점순위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이밖에 북한은 후반 40분에 얻은 페널티킥을 봉선화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북한은 칠레를 물리치면서 승점 3점을 확보해,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북한 대표팀의 리성근 감독은 8강전 진출과 관련해 아주 중요한 경기였던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8년 뉴질랜드에서 열렸던 제1회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북한은 오는 13일 열리는 대회 주최국 트리니타드 토바고와의 경기에서 8강 진출을 노리게 됐습니다.

16개 나라가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조 상위 2개 팀이 8강전에 진출하게 되는 가운데,

북한과 트리니타드 토바고 모두 1승1패 승점 3점으로 조 공동2위에 올라 있는 상황으로, 13일 경기에서 이긴 팀이 8강에 나가게 됩니다.

한편, 한국은 9일 열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멕시코를4-1로 일축했습니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남은 독일과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